[스포츠조선닷컴 이동현 기자] 역주행 세레머니로 논란을 일으켰던 아데바요르가 토마스 파티에게 아스널을 추천한 사실을 밝혔다.
영국매체 '더선'은 16일(한국시각) 가나 기자와 아데바요르의 인터뷰를 인용 "아데바요르가 토마스 파티를 맨유 그리고 첼시가 아닌 아스널 이적을 설득했다는 사실을 밝혔다"고 전했다.
아데바요르는 아스널, 맨체스터 시티, 토트넘, 크리스탈 팰리스 등에서 선수 시절을 보냈다. 특히 아스널에서 142경기에 출전해 62골을 넣으며 전성기를 보냈다.
아데바요르는 2009년 맨시티 소속으로 친정팀 아스널을 상대로한 경기에서 3-1로 앞서가는 골을 넣은 후 반대편 스탠드로 달려갔다. 무릎을 꿇고 팔을 벌리는 동작으로 아스널 팬들을 자극했다. 그 유명한 역주행 세레머니였다. 아스널 팬들은 격하게 반응했다.
아스널 팬들을 자극했던 아데바요르지만, 그는 아스널의 토마스 파티 영입에 큰 도움을 주었다. 아데바요르는 인터뷰에서 "6개월에서 1년 전쯤 파티가 나에게 잉글랜드에서 온 영입 제의에 관해 이야기했다. 그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아스널 그리고 첼시를 언급했다"며 여러 구단이 파티에게 관심을 나타낸 사실을 밝혔다.
이어 "나는 그에게 만약 내게 잉글랜드, 아스널에서 플레이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가야 할 곳은 아스널이라고 말해주었다"고 했다. 왜냐하면 그는 어린 선수이고 여전히 배우는 중이다. 아스널은 가족 같은 클럽이다. 나는 파티가 아스널에서 첫발을 내딛은 것에 정말 행복하고 인상 깊었다"고 했다.
아데바요르는 토마스 파티에게 런던 생활 적응에 관해 도움을 주었다고 밝혔다. 그는 "파티는 내게 매번 조언을 구하는 어린 동생 같았고 우리는 잘 어울렸다. 내가 아스널에 입단했을 때 무엇을 해야할지 어디로 가야 할지 말해주는 사람이 없었다"고 말했다.
끝으로 아데바요르는 "나는 심지어 파티에게 어디서 머물러야 할지, 어느 지역에서 조용하고 아름다운 집을 찾을 수 있을지 말해주었다. 왜냐하면 경기장에서 더 잘 플레이하기 위해선 침착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이동현 기자 oneunited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