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두산 베어스는 플레이오프에서 KT 위즈에 3승1패로 승리했지만 KT 투수들을 공략하긴 쉽지 않았다. 1차전서 간신히 승리를 거뒀지만 고졸 신인 소형준에게 6⅔이닝 동안 1점도 뽑지 못했다. 3차전에서도 윌리엄 쿠에바스에게 7회까지 무득점으로 고전해 결국 2대5로 패하고 말았다.
열흘을 쉰 KT 투수들의 공을 공략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두산이 PO에서 승리를 거두긴 했지만 경기 내용을 보면 KT를 압도했다고 보긴 어려웠다.
이젠 보름 이상 쉰 NC 다이노스의 투수들을 만난다.
준PO와 PO를 치르며 6경기를 한 두산에겐 체력이 변수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두산에겐 경기를 치를 수록 체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초반에 기선을 잡아 NC의 기세를 꺾고 빠르게 승부를 내야 우승에 가깝게 갈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선 상대 선발진을 무너뜨려야 하는게 필수다. 두산은 1차전엔 19승을 거둔 드류 루친스키를 만나고 2차전엔 11승의 마이크 라이트를 만날 가능성이 높다. 실력이 좋은 데다 충분히 휴식을 취한만큼 구위가 좋을 것으로 예상된다. 두산 타자들이 얼마나 이겨낼 수 있을지가 1,2차전의 핵심 과제가 될 수 있다. 두산이 경기를 계속 치러왔기 때문에 경기 감각은 유지된 상태다. KT 투수들의 좋은 공을 직접 경험했기에 NC 투수들의 공을 공략할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충분히 휴식한 NC 투수들의 힘있는 공을 공략하기 쉽지 않다는 예상도 있다. 특히 NC는 양의지가 포수로 있는 것이 큰 장점이 될 수 있다. 두산 타자들의 장단점을 파악하고 있는데다 현재 타자의 상태를 파악하면서 리드할 수 있기 때문에 경기 중에도 타자들의 대처 능력에 따라 투수들을 이끌 수 있다.
두산으로선 라울 알칸타라와 크리스 플렉센이 나오는 1,2차전에서 꼭 승리를 거둬야 하는 상황이다. 국내 선발진의 대결에선 두산이 NC의 구창모 송명기와 비교해 떨어진다고 봐야 한다. 후반기 최강의 원투펀치를 이룬 알칸타라와 플렉센이 등판했을 때 승리를 해야 우승에 가까워진다고 할 수 있다.
두산은 KT전서 상대의 빈틈을 끝내 큰 구멍으로 만들며 접전에서 승리를 거뒀다. 이번 NC와의 한국시리즈에서도 빈틈을 놓치지 않고 파고들어야 한다. 기회 자체가 많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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