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 안과 황호식 교수가 최근 열린 제124회 대한안과학회에서 '하나의 각막으로 두 명에게 생명의 빛을 선사하다'라는 제목으로 학술비디오상을 수상했다.
황 교수는 각막 하나로 한 명에게는 각막의 실질만 이식하는 심부표층각막이식을, 다른 한명에게는 데세메막 이식술을 시행한 수술기법을 발표했다. 격자 각막 이상증으로 심부표층각막이식을 받은 환자는 수술 후 시력이 0.25로, 훅스씨 내피이상증으로 데세메막 이식술을 받은 환자는 수술 후 시력이 0.5로 나아졌다.
국내 각막기증 현실은 녹록치 않다. 2018년 질병관리본부 장기이식연보에 따르면 국내 평균 각막이식 대기자는 2184명, 평균 대기일은 약 8년이다. 2018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빅데이터에서는 총 923건의 각막이식수술 중 65.1%가 국내 기증각막이 아닌 수입 각막을 사용했다. 이식 대기자에 비해 기증자가 부족한 국내 현실이다.
황 교수는 "부분층 각막이식을 통해 보다 많은 각막이식 대기자들에게 각막이식의 혜택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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