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영화 '이웃사촌'의 배우 정우와 이환경 감독이 입담을 뽐냈다.
24일 방송된 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이하 '최파타')에서는 영화 '이웃사촌'의 배우 정우, 이환경 감독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이환경 감독은 "정우를 본 게 17년 전이다"며 "정우를 데뷔 작품 때 만나 그때부터 군대, 장가 보내고 딸 낳는 과정까지 아버지처럼 다 봤다"며 오랜인연을 자랑했다.
정우는 "영화 '그놈은 멋있었다' 공개 오디션에서 감독님을 처음 봤다. 그때 감독님과 처음 만나 촬영한 기억이 너무 좋다"고 떠올렸다.
이 감독은 당시 정우를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무서움이 없었다. 나도 신인 감독이었고, 신인 배우를 조연으로 캐스팅하기 쉽지 않은데 굉장히 특이한 친구였다"며 "개구쟁이였고 순수하면서 저돌적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우는 친동생 같은 느낌이 됐다. '응사'(응답하라 1994)로 스타가 됐을 때 촬영장에 먹을 걸 싸들고 찾아갔다. 내가 행복했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이때 한 청취자는 "아내 김유미와 이환경 감독 중 누가 정우를 더 잘 아느냐"고 물었다. 이에 정우는 "파트가 다를 것 같다"면서 "배우로서의 모습은 감독님이 더 잘 아신다. 같이 몇 작품을 했었기도 하고"라고 했다. 그러자 이 감독은 "다른 건 모르겠지만 정우가 유미 씨보다 나랑 붙들고 울었던 적은 더 많았을 것"이라고 해 웃음을 안겼다.
특히 이 감독은 시나리오가 완성된 후 "무조건 정우다"라고 생각했다고. 정우는 "내가 먼저 감독님과 하고 싶다고 말씀 드렸다. 시나리오와 캐릭터가 너무 좋았다. 배우로서 성장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욕심도 생겼다"고 털어놨다.
영화 '7번방의 선물'로 1300만 관객 동원 기록을 세운 이 감독은 영화 '이웃사촌' 공약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 감독은 "사실 코로나시대이기 때문에 관객 수보다는 안전하게 마스크 착용하고 관람해주시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라면서도 "'이웃사촌' 마지막 장면이 정우가 마포대교를 뛰는 장면이다. 2주동안 박스 오피스 1위를 지킨다면 마포대교 장면을 정우가 그 장면을 재현하기로"라고 해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이에 당황하던 정우는 "손익분기점이 220만 정도 된다"면서 "270만이 되면 마포대교에서 옷통 벗고 감독님과 함께 뛰기로 합의봤다"고 전했다.
한편 영화 '이웃사촌'은 좌천 위기의 도청팀이 자택 격리된 정치인 가족의 옆집으로 위장 이사를 오게 되어 낮이고 밤이고 감시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로, 오는 25일 개봉한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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