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한국 배드민턴대표팀 감독이 우여곡절 끝에 선임됐다.
대한배드민턴협회는 25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제80차 이사회를 열고 김충회 고양시청 감독(54)의 신임 대표팀 감독 선임건을 통과시켰다.
그동안 배드민턴계는 신임 대표팀 감독 선임을 둘러싸고 적잖은 내홍을 겪었다. 협회는 지난 달 안재창 전 감독의 임기가 9월 말로 종료됨에 따라 신임 감독 공개채용 절차에 들어갔다.
이후 김 감독과 대학팀의 이모 감독이 공채에 응했고, 경기력향상위원회의 면접 심사를 거쳐 높은 점수를 받은 김 감독이 낙점받아 이사회의 승인을 앞두게 됐다.
지난 달 23일 열린 제79차 이사회에서 김 감독 승인건을 다루려고 했지만 감독 공모 과정에서의 불공정과 내정설 의혹이 제기되면서 중단되는 진통을 겪었다.
이후 스포츠공정위원회가 제기된 의혹에 대한 진상 조사를 실시했다. 공정위는 지난 23일 회의를 열어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을 백지화 할 만한 비위 행위는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조사 의견을 이사회에 제출했다.
이날 제80차 이사회는 공정위의 이같은 판단을 근거로 난상 토론을 벌인 끝에 김 감독 선임건을 통과하게 됐다.
협회는 김 감독 선임을 대한체육회에 보고한 뒤 최종 승인을 받기로 했다. 체육회의 승인이 1주일 정도 걸리기 때문에 이후 배드민턴대표팀은 진천선수촌에 소집해 새로운 체제에서 도쿄올림픽 준비에 들어간다.
한편 김 감독을 제외한 코치진은 총 6명(외국인 코치 1명 포함)으로 안재창 감독 시절 함께 일했던 코치들이 대부분이다. 특히 지난 2018년 강경진 감독이 물러날 때 함께 대표팀 일을 그만 두고 인도대표팀으로 떠났던 여자단식 레전드 김지현 코치(46)가 이번에 한국대표팀으로 복귀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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