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떠났지만 떠나지 않았다. 디에고 마라도나는 영원하다(eternal)."(리오넬 메시)
'아르헨티나 현역 레전드' 리오넬 메시가 '아르헨티나 축구영웅'이자 '전설'인 디에고 마라도나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망연자실했다.
마라도나는 26일(한국시각) 뇌 수술을 받은 지 불과 2주만에 심장마비로 쓰러졌다. 아르헨티나의 TyC스포츠는 '마라도나가 심장마비를 일으켰고, 티그레에 위치한 그의 집에 4대의 구급차가 출동했다'고 전했고 곧 마라도나의 별세 소식이 타전됐다. 향년 60세.
전세계 축구계의 추모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아르헨티나대표팀에서 마라도나와 동거동락했던 메시가 깊은 추모의 정을 전했다. 메시는 2010년 월드컵 당시 마라도나 감독이 이끌던 아르헨티나대표팀에서 활약했고, 당시 8강에서 독일에 패하며 우승의 꿈을 접었다. 2010년 당시 메시는 "내가 수백년을 뛴다고 해도 마라도나의 근처에도 닿지 못할 것"이라며 마라도나를 향한 무한 존경심을 드러낸 바 있다.
메시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모든 아르헨티나인들에게도, 축구계에도 너무나 슬픈 날'이라고 썼다. '그는 우리를 떠났지만, 우리를 떠나지 않았다. 디에고 마라도나는 영원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나는 그와 함께 나눈 아름다운 순간들을 잊지 않을 것이다. 따뜻한 이ㅜ오의 마음을 그의 가족과 친구들에게 전할 기회가 있길 바란다. RIP'라고 했다.
축구 역사상 가장 재능 있는 선수로 손꼽히는 마라도나는 1986년 멕시코월드컵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치며 아르헨티나의 우승을 이끌었고, 보카 주니어스, 바르셀로나, 나폴리, 세비야 등에서 뛰었다. 1997년 은퇴할 때까지 아르헨티나 대표팀 91경기에서 34골을 기록했다. 은퇴후 라싱클럽, 아르헨티나대표팀 감독을 역임했고 최근까지 힘나시아 감독으로 일했다.
눈부신 경력 이면에 그림자도 있었다. 수년에 걸친 마약 복용, 과식과 비만, 알콜중독 등으로 잦은 구설에 올랐고, 최근엔 잦은 건강 이상설에 시달려왔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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