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한화 이글스 김태균이 은퇴 후 인생에 대해 "멋지게 살겠다"고 다짐했다.
김태균은 3일 서울 강남구 호텔 리베라 청담 베르사이유홀에서 열린 제8회 스팟 한국프로야구 은퇴선수의 날 행사에서 '레전드 특별상'을 수상했다. 이날 시상식은
김태균은 지난 2001년 한화에서 데뷔, 통산 2014경기에 출전해 최다안타 3위(2209개) 최다루타 4위(3357루타) 출루율 2위(0.421) 타율 5위(3할2푼) 홈런 11위(311개) 등의 기록을 남긴 채 지난 10월 은퇴를 선언했다.
한국프로야구 은퇴선수협회(한은회)는 그런 김태균에게 '특별상'을 시상하며 응원했다.
김태균은 "올해가 지나면 이런 영광스러운 자리에도 못 올 것 같은데, 한은회 선배들께서 좋은 자리에 초대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복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김태균은 "초등학교 2학년 때부터 야구를 시작했는데, 30년 야구인생을 마감하는 시기에 영광스러운 상을 주시고 축하해주셔서 선배님들께 감사드린다"면서 "제2의 인생도 선배님들처럼 한국야구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멋지게 살겠다"고 강조했다.
김태균의 은퇴 기자회견은 지난 10월 진행됐지만, 코로나19 여파로 공식 은퇴식은 2021년으로 미뤄진 상황. 이날 시상식 역시 미디어의 접근이 제한됐다.
김태균은 한화 정민철 단장을 보좌하는 단장 보좌역을 맡았다. 향후 진로는 현재로선 미정이다.
이에 대해 김태균은 "코로나19가 종식돼 많은 팬들이 야구장에 오셔서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다. 은퇴식도 앞에 계신 선배님들처럼 의미있게 잘 했으면 좋겠다"면서 "해설도 해보고, 여러가지 배움의 길을 걷고 싶다"는 속내를 밝혔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