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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경기를 앞두고 KGC가 12승7패로 단독 1위, 오리온이 12승8패로 전주 KCC와 함께 공동 2위였다. 오리온이 이 경기를 잡는다면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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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이 없다고 했던가. 양팀의 경기력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1쿼터 14-14 스코어로 탐색전을 마친 양팀. 2쿼터 KGC가 무섭게 치고 나갔다. 냉정히 말하면 오리온이 급격하게 무너졌다. KGC의 강력한 압박 수비에 허둥대며 실책을 연발했고, 상대에 연거푸 속공을 내줬다. 2쿼터 종료 후 스코어 39-21 KGC의 리드. 오리온은 2쿼터에만 실책 9개를 저지르고 상대에 스틸 5개를 허용하며 단 7득점에 그쳤다. 그 7점도 백업 요원인 최현민의 3점슛과 김무성의 4득점으로 이뤄졌다. 주축 선수들이 약속이나 한 듯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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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마지막 4쿼터. 기세를 탄 오리온이 더욱 거세게 KGC를 압박했다. KGC는 꽉 막힌 공격의 활로를 전혀 풀지 못했다. 그렇게 18점 차이가 나던 양팀의 경기는 마지막 승부처에서 접전 양상으로 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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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작전 타임 후 이어진 공격에서 오리온 한호빈의 벼락같은 3점슛이 터졌다. 다시 1점차 승부. 오리온은 이어진 KGC 공격에서 파울 없이 강력한 압박 수비를 펼쳐 상대 변준형의 실책을 유도했다. 천금의 역전 찬스를 만들었다.
그렇게 KGC가 61대60 쑥스러운 승리를 챙기며 6연승을 질주, 단독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가드 이재도가 17득점을 기록하며 이날 승리의 영웅이 됐다. 양팀 모두 외국인 선수들이 매우 고전했는데, KGC는 얼 클락과 윌리엄스가 각각 9득점, 8득점에 그쳤고 오리온은 제프 위디와 디드릭 로슨이 10점을 합작해내는데 그쳐 어려운 경기를 할 수밖에 없었다.
고양=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