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법 전부 개정안이 발의됐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인 이상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전부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15일 밝혔다.
현행 게임산업진흥법은 2006년 제정된 이후 현재까지 수많은 개정을 거쳐 왔으나, 급변하는 게임 환경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할 뿐 아니라 게임 산업 진흥을 위한 지원책이 모호하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이에 따라 주무 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는 게임법 전부개정안 초안을 만들어 지난 2월 18일 대토론회를 통해 의견을 수렴한 바 있다. 이상헌 의원이 대표 발의한 전부개정안은 이를 바탕으로 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문화체육관광부와 수십차례 협의해 내용을 다듬었다고 이 이원은 전했다.
이번 전부개정안은 현행 제7장 제48조에서 제8장 제92조로 그 내용이 대폭 늘어나고 세밀해졌다. 주요 내용으로는 등급분류 절차 간소화, 확률형 아이템 표시 의무화, 비영리 게임 등급분류면제, 중소 게임사 자금 지원, 경미한 내용수정신고 면제, 위법 내용의 게임 광고 금지 등이 담겨있다. 또 이 의원이 최근 발표한 중국의 '게임 동북공정' 규탄 성명서에서 약속했던 국내대리인 지정제도 역시 내용에 포함됐다.
이후 이상헌 의원실은 공청회는 물론 다양한 경로를 통해 게임업계 종사자 및 이용자의 의견을 여러 차례 수렴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게임문화와 게임산업의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게임 이용자 보호를 강화하는 것은 물론 불합리한 규제를 정비하는 한편 게임을 이용한 사행성 조장을 방지, 건강한 게임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이번 전부개정안을 대표 발의 했다"고 설명했다. 이 이원은 21대 국회 개원 이후 게임 등급분류 간소화법 대표 발의를 비롯해 국정감사에서 게임 및 e스포츠의 여러 이슈를 다루는 등 국회의원 가운데 가장 활발하게 게임 및 e스포츠 정책 활동을 펼치고 있다.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