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를 골로 잘 연결한 동료들 덕분이다."
신한은행 김단비가 16일 하나원큐전에서 본인의 통산 두번째 트리플 더블을 기록했다. 이날 풀타임을 소화한 김단비는 26득점-15리바운드-11어시스트로 원맨쇼를 펼쳤다. 특히 지난 2019년 1월 24일 OK저축은행(현 BNK썸)전에서 첫 트리플 더블을 달성했지만 당시 경기에선 패하며 대기록이 빛을 바랬던 반면, 이날은 역전승을 이끌었기에 기쁨은 배가 됐다. 역대 여자 프로농구에서 국내 선수로선 33번째 기록이다.
김단비는 "경기 후 코치님이 기록 달성을 알려주셔서 알게 됐다"며 "승리하고 기록한 트리플 더블이기에 축하를 마음껏 받아 더욱 의미가 있고 기쁘다"며 웃었다. 이어 "스스로의 노력이 많이 필요한 득점과 리바운드도 값지지만, 패스를 잘 받아서 골을 성공시켜준 동료들 덕분에 어시스트도 두자릿수를 넘게 됐다. 요즘 내 존재감이기도 하다. 따라서 당연히 동료들 덕분"이라고 말했다.
정상일 신한은행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김단비가 농구 실력이 확실히 향상된 것 같다. 몸도 지난 5~6년 사이에 가장 좋다"며 칭찬을 했는데, 이에 대해 김단비는 "아직도 투박하고 어거지 같은 농구이기에 여전히 선후배의 플레이를 보고 많이 배우고 있다"며 "은퇴하는 그날까지 계속 배워야 한다. 몸 회복은 20대 때보다 확실히 늦지만, 체력 훈련에선 절대 뒤쳐지지 않을 정도로 몸은 잘 만들어가고 있다"고 겸손해 했다.
부천=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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