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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방송 초반 돋보인 건 수호의 서툴지만 순수한 표현 방식이었다. 수호는 자신의 마음을 깨달은 이후 주경(문가영)을 마주할 때마다 감정을 키워갔고, 가까워지는 그녀와 서준(황인엽)의 관계를 질투하기도 했다. 그러던 중 수호는 일전에 빌려준 옷을 핑계로 주경과 만났고, 우연한 사건으로 그녀와 포옹하기까지 했다. 부끄러운 나머지 엉뚱한 핑계를 대며 상황을 무마하려는 수호의 노력은 안방극장에 깨알 재미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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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방송 말미, 수호는 이전보다 한층 차가운 온도로 주경을 대하기 시작했다. 수호의 행복한 모습에 분노한 서준이 과거 세연(강찬희)과의 일을 그녀에게 폭로하겠다고 협박했고, 이 사실을 주경이 알게 되면 실망할까 두려워 마음을 더 꽁꽁 숨기게 된 것. 이어 수호는 자신이 세연의 마지막 전화를 받지 않아 그가 죽음을 택했다는 생각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었다는 사연까지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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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차은우는 주경으로 인해 변해가는 수호의 감정 변화를 다채롭게 그려내고 있다. 서툴지만 진솔한 표현 방식부터 가슴 아픈 과거로 인해 주경이 실망할까 두려워 마음의 문을 다시 닫게 되는 과정까지 캐릭터의 다양한 심리를 실감나게 표현하고 있는 것. 이렇게 조금씩 드러나고 있는 수호의 서사를 촘촘히 그려내는 차은우의 활약에 기대감이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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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premez@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