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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는 이대호 협상과 관련해 '노코멘트'로 일관하고 있다. 외부와의 섣부른 소통이 협상에 전혀 이득이 될 것이 없다는 협상 전략이다. 보상 규모가 큰 이대호가 사실상 롯데 잔류 외에는 선택지가 없는 만큼, 시간이 흐를수록 주도권을 쥘 수밖에 없다는 자신감도 기저에 깔려 있다. 그러나 여전히 롯데 안팎에서 이대호의 상징성과 필요성을 논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은 상황을 떠올려보면, 과연 시간이 롯데의 편인지에 대해선 시선이 엇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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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는 협상과 별개로 '프렌차이즈 스타 이대호'의 가치에 대해선 이견이 없다. 입단 뒤 팀의 간판 타자 역할을 하면서 팬들의 사랑을 끌어모았던 선수라는 가치를 인정하고 있다. 이대호 역시 고향팀인 롯데에 대한 애정만큼은 불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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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양측이 이견을 좁히지 못한다며 결코 좋은 그림이 나올 수 없다. 협상 기간이 길어질수록 잡음이 양산될 수밖에 없고, 양측의 감정싸움으로 번질 소지도 있다. 지난해 스토브리그 막판까지 FA협상 끌었던 고효준 손승락의 전철을 밟을 수도 있다. 3월 초가 돼서야 사인한 고효준은 당초 롯데가 제시한 금액보다 낮아진 수준의 계약에 합의했고, 손승락은 끝내 은퇴를 선언했다. 두 선수에 비해 롯데에서 갖는 상징성과 가치가 결코 작지 않고, 대체도 마땅치 않은 이대호와의 계약이 결렬 내지 난항을 거듭한다면 또 다른 후폭풍을 몰고 올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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