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김호영 광주FC 감독(51)은 '뉴 에이스' 엄원상(21)이 지난해 "포텐(잠재력)이 폭발했다"는 말에 동의하지 않았다.
김 감독은 부임 후 전화 인터뷰에서 "(엄)원상이가 포텐이 폭발했다고? 아직 멀었다. 7골 3도움은 '포텐'이 아니다. 10-10(10골-10도움) 이상은 기록했어야 한다"라고 단호한 목소리로 말했다.
광주 유스인 금호고 출신으로 2019년 당시 2부팀 광주에서 프로 데뷔한 엄원상은 2020시즌 K리그1에서 주전 윙어로 부상해 펠리페, 윌리안과 '환상 스리톱'을 구축했다.
5월 30일 울산 현대전에서 K리그1 데뷔골을 넣은 뒤 인천 유나이티드(2골), 강원FC, 전북 현대(2골), 포항 스틸러스전에서 골 맛을 봤다. 주로 강호와의 맞대결에서 폭발적인 스피드와 득점력이 빛났다.
엄원상은 지난 시즌 선보인 활약을 토대로 지난해 11월 국가대표팀에 승선했다. 2019년 여름 U-20 월드컵에 출전했던 그는 올림픽 대표를 거쳐 1년여만에 빠르게 '국대'까지 승격했다.
지난해 FC서울 감독대행으로 상대팀 윙어 엄원상을 지켜본 김 감독은 "특징이 확실한 선수다. 상대 수비에 부담을 주고, 상대 밸런스를 무너뜨릴 수 있다"고 높게 평가하면서 "10-10 정도를 기대한다. 그래야 광주 에이스라고 할 수 있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엄원상은 "10-10이 쉽진 않겠지만, 목표를 이루기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라고 답했다. "감독님께서 새로 오셔서 이젠 다른 선수들과 동일 선상에서 경쟁해야 한다. 제 장점, 그리고 3년차 답게 더 성숙한 모습 보여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꾸준히 빅클럽 이적설이 나왔다. 구단의 판매불가 방침에 따라 새 시즌에도 잔류가 확실해 보이는 그는 "직접 들은 얘기는 없지만, 루머가 나온다는 것만으로 인정받는 느낌은 있다. 다만 지금으로선 (이적설은)신경쓰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 선수단은 지난달 28일 소집, 11일부터 경남 남해에서 본격적인 동계훈련에 돌입한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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