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영의 희망' 황선우(18, 서울체고)가 '피겨여왕' 김연아, '인어공주' 김서영과 한솥밥을 먹는다.
김연아, 김서영의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는 6일 보도자료를 통해 '고교 2학년 수영 국가대표 황선우와 매니지먼트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황선우는 지난해 11월 경영국가대표선발전에서 자유형 100m 한국신기록(48초25), 자유형 200m 세계주니어 신기록(1분45초92)을 작성하며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레전드' 박태환의 뒤를 이을 남자 수영의 새 희망으로 떠올랐다. 자유형 100m, 200m에서 올림픽 기준기록을 가뿐히 통과하며 도쿄올림픽 기대감을 키우고 있는 황선우를 향한 매니지먼트사의 영입 경쟁이 뜨거웠다.
황선우는 절친 선배 김서영과 '피겨여왕' 김연아가 소속된 올댓스포츠행을 택했다. 황선우는 뛰어난 체격조건, 물을 잡는 감각, 자신만의 독보적인 영법을 바탕으로 최근 2년새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어왔다. 지난 2년간 자유형 200m에서 6초, 자유형 100m에서 3초가량 개인기록을 단축한 10대 에이스의 성장 가능성에 수영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황선우는 올댓스포츠 계약 직후 "앞으로 더 발전해 나가는 데 있어, 올댓스포츠와 함께 준비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면서 "도쿄올림픽을 비롯해 다양한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구동회 올댓스포츠 대표는 "최근 급속하게 성장하고 있는 황선우는 한국수영이 올림픽 기대종목, 인기종목이 다시 될 수 있다는 희망을 안기고 있는 기대주"라고 평한 후 "이제 고교 2학년인 황선우가 세계 정상급 수영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고 더 나아가 세계적인 스포츠스타가 될 수 있도록 매니지먼트사로서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올댓스포츠에는 '피겨여왕' 김연아를 비롯하여 윤성빈(스켈레톤), 최민정(쇼트트랙) 원윤종-서영우(봅슬레이), 이해인 김예림 임은수(이상 피겨) 등 동계종목 선수들과, 여자수영 간판 김서영을 비롯, PGA 신예 임성재와 배상문 양희영(이상 골프), 여서정(체조), 김자인 서채현(이상 스포츠클라이밍) 등 하계 종목 선수들이 소속돼 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