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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축 국대MF'이소담,美스카이블루 이적...'전설'로이드와 한솥밥[오피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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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축구대표팀 에이스' 이소담(27·인천 현대제철)이 미국 여자 프로축구리그 NWSL 스카이블루FC로 이적한다.

스카이블루FC는 6일 오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소담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스카이블루FC는 2021시즌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미드필더 이소담과 계약했다. 1년 계약 후 양측 합의에 따라 1년을 연장하는 옵션이 있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여자축구대표팀 미드필더 이소담은 2010년 국제축구연맹(FIFA)17세 이하 여자월드컵 우승 신화의 주역이다. 일본과의 결승전에서 짜릿한 중거리 동점포로 승부차기 승리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연령별 대표팀부터 실업선 현대정보과학고-울산과학대를 거쳐 WK리그 스포츠토토(2015~2017년)에서 데뷔해, 2018년 '1강' 인천 현대제철로 이적해 중원에서 투혼 넘치는 플레이로 팀의 통합 8연패에 기여했다. 대표팀에서도 또렷한 활약을 이어왔다. 2015년 캐나다여자월드컵 사상 첫 16강, 2019년 프랑스여자월드컵 2회 연속 진출을 일구며 대한민국 여자축구의 역사의 중요한 순간마다 함께했다. 1m58의 작은 키지만 강하고 단단한 피지컬과 멘탈을 겸비한 선수다. 강력한 슈팅 능력, 공격형 미드필더와 중앙 미드필더를 오가는 멀티플레이 능력, 풍부한 활동량과 헌신적인 팀플레이 능력을 갖춘 에이스 이소담을 스카이블루가 놓치지 않았다.

미국 뉴저지를 연고로 하는 스카이블루FC는 월드컵 2연패, 올림픽 금메달 2회에 빛나는 '미국 여자축구 전설' 칼리 로이드(38)가 10번을 달고 뛰는 팀이다. 일본 국가대표 출신 '지소연 절친' 가와스미 나호미(35)도 2019시즌부터 뛰고 있다. 스카이블루FC는 2013년 NWSL에 참여한 후 중위권 성적을 이어왔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정규리그가 취소된 지난해 컵 대회 4강에 올랐고, 가을 시리즈에선 9팀 중 4위에 올랐다.

이소담은 구단 공식 입단 인터뷰를 통해 "스카이블루 FC 최고의 선수들과 함께 NWSL 커리어를 시작할 수 있게 돼 영광"이라는 소감을 전했다. "올 가을 스카이블루를 NWSL 순위 테이블 가장 높은 곳에 올리기 위해, 팀을 위해 헌신할 준비가 돼 있다. 새 동료들과 함께 훈련하고 플레이할 날을 고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스카이블루FC 구단은 "우리는 이소담을 영입하게 돼 정말 기쁘다. 그녀가 우리의 중원에 합류하게 돼 기쁘다"라며 환영의 뜻을 전했다. "이소담은 환상적인 기술과 훌륭한 전술적 인식을 보유한 선수다. 중앙에서, 넓게 펼치면서 뛰기도 하고, 홀딩미드필더로서 더 깊게 플레이할 수 있는 다재다능함을 지닌 선수다. 한국 WK리그에서 성공적인 커리어를 이어온 이소담이 NWSL에서도 자신과의 도전을 이어갈 것을 고대하고 있다"며 강한 기대감을 전했다.

이소담은 비자 발급 절차가 마무리되는 1월 말경 미국행 비행기에 오를 예정이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