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실내=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위기의 인천 전자랜드, '막내 군단'이 구했다.
유도훈 감독이 이끄는 전자랜드는 6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의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90대78로 승리했다.
경기 전 분위기는 썩 좋지 않았다. 전자랜드는 1일부터 6일까지 네 경기를 치르는 빡빡한 일정을 소화 중이었다. '베테랑' 정영삼과 박찬희가 부상으로 이탈했다. 지난 4일 치른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경기에서는 충격의 역전패를 기록했다. 오심으로 눈물을 흘렸기에 충격이 더욱 컸다.
코트 안팎으로 어수선한 분위기. 전자랜드의 '막내 군단' 박찬호(25)와 이윤기(24)가 긍정 에너지를 불어 넣었다.
이윤기는 올 시즌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7순위로 프로에 입문했다. 종전까지 리그 8경기에서 평균 15분31초를 뛰며 3.9점-1.0리바운드를 기록했을 뿐이다.
이날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이윤기는 폭발적 득점력을 뽐냈다. 1쿼터 4분17초 동안 무득점에 그쳤던 이윤기는 2쿼터 뜨거운 손끝을 자랑했다. 이윤기는 2쿼터에만 3점슛 4개를 모두 성공하며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 이윤기는 정영삼이 빠진 자리를 완벽하게 채우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날 30분54초 동안 19점을 기록하며 득점 커리어하이를 작성했다.
박찬호는 지난 시즌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2순위로 프로에 입문했다. 하지만 부상으로 한동안 재활에 몰두했다. 최근 D리그에서 경기 감각을 끌어 올린 박찬호는 부상 여파가 있는 이대헌의 뒤를 받칠 자원으로 나섰다. 이날 선발 출격한 박찬호는 경기 시작과 동시에 득점포를 가동하며 분위기를 띄웠다. 이날 박찬호는 17분 동안 7점을 올리며 이대헌의 뒤를 받쳤다. 비록 1쿼터에만 파울 세 개를 기록하며 아직은 미숙한 모습을 보였지만, 전자랜드 포워드진에 새 엔진으로 눈도장을 찍었다.
앞서 유 감독은 "주축이 빠진 자리 신인 혹은 식스맨 선수들이 들어간다. 준비된 선수는 기회를 잡을 것으로 생각한다. 자신의 기회를 잘 잡기 위해 노력해주길 바란다. 어쩌면 그들에게는 인생의 기회"라고 강조한 바 있다. 어린 선수들이 프로에서 기회를 잡기 위해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
잠실실내=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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