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MBC '실화탐사대'가 '주차갑질男'에 대해 방송하며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9일 방송한 '실화탐사대'(111회) 1부에서는 신축년 소를 몰고 온다는 할머니 이야기에 대해 알아보고, 2부에서는 고급수입차 주차 갑질남의 놀라운 정체에 대해 파헤쳤다.
특히 2부를 통해 공개된 한 빌라에서 벌어진 고급수입차 주차갑질남의 횡포는 시청자를 놀라게 하기에 충분했다. 핸들을 돌려 삐딱하게 주차하거나 며칠동안 주차 공간 두 칸을 차지하기도 했다. 남의 차 앞에 '떡'하니 버티며 차를 대고는 차를 빼달라는 주민 요청에는 택시를 추천하기도 했다. 심지어 고급 차를 여러 대 가져와 주차장을 점령하는가 하면, 주민들이 이에 항의하는 벽보를 붙이자 심한 욕설과 함께 밤새 보복성 소음을 일으켜 경찰이 출동하기도 했다.
자신의 스포츠카 문이 길다며 지정 주차를 요구한 갑질남. 하지만 요구가 거절되자 심한 보복성 횡포가 시작됐다고 주민들은 주장했다. 경찰에 신고해도 해결 방법을 찾지 못하던 주민들은 한 자동차 커뮤니티에 제보해 결국 '주차 갑질남' 사건은 뉴스를 통해 보도되기도 했다.
이에 갑질남은 주민들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겠다며 협박했지만 바로 다음 날 태도를 돌변한채 잘못을 시인하고 사과해 보는 이를 어리둥절하게 만들었다. 주민들은 갑작스런 태도 변화의 배경으로 커뮤니티에 올라온 한 게시글을 지목했다. 한 유저가 주차 갑질남이 인터넷 방송 채널에서 '치킨맨'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한 인물임을 찾아낸 것. 최근까지 '치킨맨'은 인터넷 방송을 통해 '빅보스맨'이라는 남자가 해온 불법적인 일들을 공익 제보한 인물이었지만 그의 정체는 '빅보스맨'의 오른팔이었다.
이들은 피해자들에게 렌트카 차량 구입에 필요한 명의를 빌려달라고 요청한 후 차량을 빼돌려 자신들이 타고 다니거나, 렌트카의 운영 수익금을 주는 대신 캐피탈 업체와 짜고 할부금을 부풀린 뒤 돈을 가로챈 정황도 포착됐다. 피해자들은 이들 조직에 당한 렌트카 피해자는 100여 명, 피해 금액만도 300억 원에 달하지만 '빅보스맨' 일당에 대해 제대로 된 경찰수사가 이뤄진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더구나 과거 이들 일당과 함께 일했다는 익명의 제보자는 이들이 경찰측에 돈을 건넸다고 말해 향후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한편 이날 2부 방송은 수도권 가구 시청률은 9.0%를 기록했고 최고 시청률은 9.9%까지 올랐다, 2030시청률도 2.8%를 나타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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