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연전에 대한 방심 없다." vs "허 훈 2대2 공격 대비하고 내려왔다."
부산 KT 서동철 감독과 고양 오리온 강을준 감독이 4라운드 맞대결을 앞두고 출사표를 던졌다.
양팀은 10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4라운드 경기를 펼친다. 1주일 전 고양에서 만나 1점차 승부를 펼친 양팀이 다시 한 번 치열한 승부를 예고했다.
KT 서 감독은 "오리온은 전력상 좋은 팀이다. 지난주 승리에 젖어있으면 안된다"고 했다. 오리온은 하루 전 고양에서 안양 KGC전을 치르고 부산까지 내려왔다. 체력적 열세가 있을 수 있는 상황. 하지만 서 감독은 "최근 사례 보면 연전에 이동이 많다고 해서 그 팀들이 지지 않는다. 힘들거라 봤는데 오히려 몸이 더 가볍더라. 상대에 대한 의식을 하지 않고 우리 할 거부터 하자고 했다. 상대가 최고의 컨디션으로 경기한다 생각하고 준비했다"고 했다.
오리온 강 감독은 "어제 경기 후 따로 훈련할 수 있는 시간이 없었다. 그래서 어제 경기 후 체육관에서 허 훈-클리프 알렉산더 2대2 공격에 대한 수비 부분을 지적하고 내려왔다"고 말하며 "허 훈의 투맨게임은 시즌 내내 겪는 것이다. 알면서도 당하는 건 생각해봐야 할 문제"라고 밝혔다.
오리온은 공동 2위로 선전중이다. 이에 강 감독은 "선수들에게 순위는 생각하지 말라고 한다. 나 스스로도 안한다. 지금 순위는 의미 없다. 매 경기 결승전이다. 순위는 리그 종료 후 보면 된다"고 밝혔다.
부산=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