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창원 LG vs 울산 현대모비스. 상승세 탄 두 팀이 격돌한다.
조성원 감독이 이끄는 창원 LG와 유재학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울산 현대모비스가 12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네 번째 격돌을 펼친다.
LG는 '설욕전'에 나선다. LG는 올 시즌 현대모비스를 상대로 약한 모습을 보였다. 앞선 세 경기에서 모두 패하며 고개를 숙였다. 지난 시즌까지 거슬러 올라가면 최근 현대모비스전 6연패다.
설욕전에는 새 외국인 선수 테리코 화이트가 앞장설 것으로 보인다. LG는 부상으로 이탈한 캐디 라렌 대신 화이트를 영입했다. 한국 무대 경험자인 화이트는 KBL 복귀 두 경기에서 평균 13분12초 동안 10점-2.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지난 9일 서울 SK와의 복귀전에서는 3점으로 아쉬움을 남겼지만, 원주 DB를 상대로 17점을 몰아넣었다. 덕분에 LG는 2연패를 끊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현대모비스는 선두권 추격에 불을 지핀다. 현대모비스는 최근 3연승을 달리며 어느새 3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2021년 치른 5경기에서 4승1패를 기록했다. 2위 고양 오리온(17승12패)과의 차이는 겨우 0.5경기 차. 한동안 중하위권을 맴돌던 현대모비스는 펄펄 날고 있다.
외국인 선수 숀 롱의 안정된 활약이 눈에 띈다. 롱은 올 시즌 30경기에서 평균 27분40초를 뛰며 19.7점-11.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김민구 서명진도 직전 안양 KGC인삼공사전에서 물오른 득점력을 뽐냈다.
설욕을 다짐하는 LG와 상승 분위기를 이어가려는 현대모비스. 두 팀의 대결에 관심이 모아진다.
창원=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