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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창림 금메달' 유도 대표팀, 도하 마스터스 종합 2위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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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유도 남녀 대표팀이 종합 2위로 도하 대회를 마쳤다. 간판 선수들은 아쉬운 결과를 받았지만, 무엇보다 오랜만에 치러진 국제 대회를 문제 없이 마무리했다는 자체로 올림픽을 향한 낙관을 할 수 있게 됐다.

유도 대표팀은 13일(한국시각) 막을 내린 카타르 도하 2021 IJF 월드마스터스 대회에서 금메달 3개의 성적을 내며 종합 2위로 마쳤다. 이번 대회는 유도연맹 체급별 세계 랭킹 36위 이내의 선수들이 참가했다. 한국 유도 대표팀 선수들이 국제 대회에 참가한 것은 지난해 2월 뒤셀도르프 그랜드슬램 이후 11개월여 만이었다. 이번 대회에는 금호연 남자대표팀 감독, 배상일 여자대표팀 감독을 포함해 남자 선수 10명, 여자 선수 12명이 출전했다. 총 파견 인원은 28인이다.

대회 3일 차이자 마지막 날에는 기대를 모았던 '중량급 간판' 곽동한(포항시청), 조구함(필룩스)이 1회전에서 아쉽게 탈락한 가운데, 막내 김민종(용인대)이 2회전에서 업어치기 절반, 발뒤축걸기 절반으로 한판승을 거두며 기세를 모았지만, 3회전과 패자전에서 패했다.

여자 대표팀에서는 첫 메달 기대주였던 김하윤(한국체육대)이 패자전에서 상대의 반칙패에 의한 부전승으로 동메달 결정전에 진출했으나 연장전에서 빗당겨치기 절반으로 아쉽게 패했다.

모든 일정을 마친 유도 대표팀은 남자 73kg급에서 일본의 하시모토 소이치를 결승에서 꺾고 우승을 차지한 안창림을 포함해 총 금메달 3개로 종합 2위를 차지했다. 우승은 마지막날 금메달 3개를 추가한 프랑스(금 5, 은 1, 동 1)였다. 일본은 금메달 2개, 은메달 5개로 종합 3위를 차지했다.

코로나19 시대 첫 국제 대회에서 도쿄올림픽을 향한 성공적인 신호탄을 쏘아올린 유도 대표팀은 14일 카타르에서 항공편에 탑승해 귀국한다. 귀국 후 선수단은 각자 마련한 거처에서 2주일간 자가 격리를 할 예정이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