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SK 와이번스의 외국인 투수인 윌머 폰트가 의도치 않게 지각생이 됐다.
SK의 외국인 선수들은 16일 입국해 곧바로 전지훈련지인 제주도로 내려가 자가격리를 하며 전지훈련 준비를 할 예정이었다. 16일 인천공항엔 5년째 SK에서 뛰게 된 제이미 로맥과 새 투수 아티 르위키, 그리고 새 외국인 투수들의 한국 정착에 도움을 주기 위해 브랜든 나이트 어드바이저가 마스크를 낀 채 모습을 드러냈다. 하지만 폰트의 모습은 보이질 않았다. 비행기 표까지 다 준비를 했지만 미국에서 출발할 수가 없었다.
폰트는 취업 비자도 받았고, 코로나19 검사도 통과 했다. 하지만 국외여행허가서가 나오지 않아 비행기에 타지 못했다.
다른 외국인 선수는 굳이 국외여행허가서가 필요하지 않지만 폰트에겐 꼭 필요한 서류였다고. 베네수엘라 출신인 폰트는 현재 미국에서 살고 있다. 가족도 모두 미국에 있는 상황이라 영주권을 신청했다고. 아직 영주권이 나오지 않은 상황이라 해외여행에 제한이 따르는데 국외여행허가서가 나와야 해외로 나갈 수 있는 것.
평소에는 여행허가서가 1달 내외면 나온다고 하는데 코로나19로 인해 업무 차질이 빚어지고 있는 상황. 1월 중순 입국을 위해 여유있게 11월 말에 허가서 신청을 했던 폰트는 예상외로 발급이 늦어져 발만 동동 구를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SK 관계자는 "폰트는 다음주 쯤엔 허가서가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폰트가 몸상태 등은 전혀 문제가 없다며 빨리 오고 싶어한다"라고 전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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