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동현 기자] 해리 레드냅 토트넘 전 감독이 팬들이 없는 안필드에서 경기를 치르는 것은 맨유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고 양 팀이 많은 골이 터뜨릴 것으로 전망했다.
맨유와 리버풀은 18일(한국시각)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리는 20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9라운드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리그를 대표하는 더비 경기일 뿐 아니라 리그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는 두 팀의 맞대결이다. 현재 맨유는 11승 3무 3패(승점 36)로 리그 1위에 올라있고, 리버풀은 9승 6무 2패(승점 33)으로 2위에 자리하고있다. 이번 경기의 결과에 따라 리그 선두자리가 바뀐다. 양 팀에게 중요한 경기다.
경기를 앞두고 레드냅 감독은 17일 영국 매체 '더선'에 기고한 칼럼에서 "맨유와 리버풀의 경기는 항상 중요한 경기였다. 두 팀이 1,2위를 차지하고 있는 지금 더 중요해졌다"면서 "평소와 같은 나날이었다면 관중들이 가득 할 것이고, 큰 목소리로 응원가를 부르며 그들의 팀의 사기를 올렸을 것이다. 원정팀은 두려움을 느낄 것이다. 많은 리버풀 선수들이 팬들의 응원이 큰 도움이 된다고 밝혔고, 상대팀은 심지어 경험 많은 선수들까지 얼어 붙게 된다. 하지만 관중들이 없는 사실은 큰 손실이다"며 무관중 경기가 맨유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리버풀은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전력 손실이 있다. 리버풀은 주전 센터백인 반 다이크와 조 고메즈가 장기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레드냅 감독은 "솔직히 클롭 감독이 골키퍼와 센터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반 다이크와 알리송을 영입하기 전까진 리버풀은 평균적인 팀이었다. 지금 반 다이크와 조 고메즈는 뛸 수 없고 알렉산더-아놀드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리버풀은 수비 세트피스 상황에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누가 해리 매과이어를 마크할지 궁금할 것이다. 그는 리그 최고의 해더이고 모든 리버풀 팬은 맨유의 코너킥 상황에서 숨 죽이고 지켜 볼 것이다"며 맨유의 세트피스에 리버풀이 고전할 것으로 전망했다.
끝으로 래드넵 감독은 "매과이어가 리버풀의 가장 큰 위협일 것이고, 나는 맨유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가장 명확한 것은 많은 골이 터질 것이라는 사실이다"고 덧붙였다.
이동현 기자 oneunited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