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이케빈과 고등학교때 같이 배웠다."
SK 와이번스 새 외국인 투수 아티 르위키가 의외로 한국과 인연이 있었다.
르위키는 지난 16일 입국해 곧바로 전지훈련지인 제주도로 내려가 자가 격리를 하면서 전지훈련을 준비하고 있다. 르위키는 인터뷰에서 전 SK 투수였던 이케빈과 고등학교 때부터 알던 사이이고, KBO리그에서 뛰었던 윌슨이나 서폴드, 마차도, 채드벨 등 여러 선수들과도 친해 한국 야구에 대해 많이 들었다고 했다.
르위키는 "이케빈과는 고등학교 때 스티브 헤이워드 피칭코치로부터 같이 배웠고, 서로 상대하기도 했다"면서 "그는 좋은 친구다. 이전부터 KBO리그에 대해 좋은 이야기를 많이 들었고, 그래서 KBO리그에서 뛰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라고 했다.
한국 적응을 위해 미국에서 많은 준비를 했다고. 르위키는 "생활적인 적응을 위해 한국 음식이라든지 내가 살게될 인천 송도 지역에 대해 찾아봤고, 한국어를 빨리 배우면 좋을 것 같아서 유튜브로 한국의 기본저인 인사말이나 필요한 말들로 단어장 카드를 만들어 공부를 했다"라고 열성을 보였다.
팬들은 처음 르위키와의 계약 소식이 알려졌을 때 그의 부상에 대해 걱정을 했다. 르위키는 2013년과 2018년에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았고, 2015∼2016년엔 팔부상이 있었다. 하지만 르위키는 몸상태에 대해선 자신감을 보였다. "내 부상경력에 대해 걱정하는 것을 충분히 알고 있다하지만 지금 몸상태는 충분히 좋고 건강하다"는 르위키는 "수술 이후 몸이 많이 좋아졌고, 순조롭게 시즌을 잘 준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제주도에서 열리는 스프링캠프에서는 적응을 첫번째 목표로 삼았다. 르위키는 "한국 야구문화에 대해 이해하는 것이 우선일 것 같다"면서 "그러면서 나의 장점을 살리면서 제구력을 높이는데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개막에 맞춰 컨디션을 조절하는 게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한국에 들어와서 '파이팅'이란 말을 가장 많이 들었다"는 르위키는 "마운드에서 파이팅 넘치는 투수가 되고 싶고, 팬들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