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2강-2중-2약.
'2020~2021 KB국민은행 리브모바일 여자프로농구' 순위 경계가 틀을 잡은 모양새다. 청주 KB스타즈와 아산 우리은행은 연승을 질주하며 4라운드 만에 플레이오프(PO) 진출을 확정했다. 부산 BNK와 부천 하나원큐는 연패를 반복하며 하위권에 머물러 있다. 인천 신한은행과 용인 삼성생명이 그 중간에서 중심을 잡으며 4강 PO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일찌감치 끝나 버린 것만 같은 순위표. 하지만 누구 하나 '끝났다'고 말하지 않는다. 그렇다. 아직 시즌은 남았다. 이제 막 5라운드에 돌입했다. PO 진출 여부를 떠나 각각의 목표를 향해 레이스를 계속하고 있다.
봄 농구 진출을 확정한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시즌은 끝나지 않았다. 순위가 정해진 것도 아니다. 사실 우리 팀은 주축 선수들이 연이어 부상을 입으며 쉽지 않은 상황이다. 특히 김정은이 부상으로 이탈해 빈자리가 크다. 하지만 마지막까지 우승을 목표로 노력해야 한다. 또한, PO에서 어떤 팀과 겨룰지 알 수 없다. 마지막까지 경계를 늦출 수 없다"고 강조했다.
PO 티켓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정상일 신한은행 감독도 매 경기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우리에게 3위와 4위는 의미 없다. PO에 가면 어떤 팀과 만날지 모른다. 우리가 순위를 고를 수 있는 처지도 아니다"며 각오를 다졌다.
BNK는 하위권에 머물러 있지만, 포기는 없다. 유영주 BNK 감독은 "어느 팀이든, 어느 선수든 패하기 위해 경기에 나가지 않는다. 승리를 위해 준비하는 것이다. 물론 지금 우리는 PO 진출 여부로 '왔다갔다' 하는 순위는 아니다. 우리는 그저 매 경기 최선을 다해야 한다. 지난 시즌 초반에 부진했지만, 후반에 연승을 하면서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비시즌 훈련하는 데 도움이 됐다. 앞으로를 위한 희망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코트 위 저마다의 굳은 각오. 순위는 그저 숫자에 불과하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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