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2021시즌 이대호는 롯데 자이언츠에서 뛸 것이다."
구단과 선수의 의지는 분명하다. 여러차례 만남을 가졌다. 하지만 의견 차이가 좁혀지지 않고 있다. 웃고 있지만 속이 탄다.
이대호가 2020시즌 FA 선수로 공시된 것은 지난해 11월 29일. 두달간 진행된 롯데 자이언츠와 이대호의 FA 협상은 이렇다할 진척이 없다. 스프링캠프가 5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2월까지의 장기전 가능성도 불거지고 있다.
'조선의 4번', '롯데의 상징', '부산의 심장'. 수식어만으로도 레전드 이대호의 존재감이 증명된다. 2001년 롯데 입단 이래 16시즌을 함께 했다. 중간에 일본과 미국을 다녀온 뒤 결국 돌아온 곳도 롯데였다. 롯데 또한 4년 150억의 천문학적인 계약으로 그를 예우했다.
올해는 사정이 다르다. 39세의 나이, 타율 2할9푼2리 20홈런 110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06으로 전성기에 미치지 못하는 기록의 해석이 갈리고 있다. 이대호의 대체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WAR) 역시 스포츠투아이는 2.69, 스탯티즈는 1.01로 차이가 있는 편.
서로에 대한 애정은 분명하다. '사실상 은퇴 전 마지막 계약'이라는 공감대도 있다. 다만 그 기준이 다양할 수 있다. 이대호보다 한살 어린 최형우는 지난겨울 3년 47억원의 계약을 맺었다. 이승엽의 마지막 계약은 2년 36억이었다. 반면 지난해 은퇴한 박용택은 2년 25억원, 김태균은 1년 10억원이었다.
롯데 관계자는 "이대호는 롯데에게 정말 소중한 선수다. 무게감이 있다. 로컬 보이고, 해외 진출 후에도 롯데로 돌아온 선수다. 마음의 상처를 주고 싶지 않다"며 대답을 보류했다. 어찌 됐든 2021년에도 롯데에서 뛸 선수다. 불필요한 마음의 앙금을 남고자 하는 마음이 크다.
이대호 측도 "지난 4년간의 활약은 받은 금액에 비해 부족했다. 당장 팀 성적이 좋지 않았고, (최고액인)이대호 본인보다 잘한 선수들이 있었지 않나"라며 결코 무리한 요구를 하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가능한 빨리 계약을 마무리하길 원한다"며 롯데를 향한 진한 애정도 숨기지 않았다.
양측 관계자 모두 "스프링캠프 전에 협상을 마무리하고 싶다"는 입장은 같다. 하지만 남은 시간이 많지 않다. 조율이 쉽지 않은 게 사실이다. 2월까지의 장기전이 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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