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동방신기 유노윤호가 출근길 열정 전도사로 나섰다.
28일 방송된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에는 유노윤호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유노윤호는 과거 출연작 음성을 들었다. 첫 음성은 영화 '국제시장'이었다. 유노윤호는 "'국제시장' 인연으로 황정민이 노개런티로 촬영해줬다. '윤호가 말하면 해야지'라고 흔쾌히 해줬다"고 고마워했다.
유노윤호는 '인생의 진리' 랩으로 흑역사를 갖게된 바 있다. 이에 대해서는 "H-유진과 즉석으로 칭찬하는 랩을 했다. 지금하면 툭툭 내뱉으며 할 수 있다"며 2021년 버전을 선보였다. 또 "이번 앨범 수록곡 '타임머신' 가사에 '인생의 진리'를 넣었다. 흑역사도 인정해야 발전할 수 있다"고 전했다.
예능프로그램에서 밝혔던 휴먼 스토리 음성도 나왔다. 그는 "할아버지가 가수의 꿈을 위해 서울에 올라간 나를 묵묵히 응원해줬다. 그런데 내가 데뷔하던 날 할아버지가 위독하다는 전화가 왔다. 할아버지가 돌아가실 때 엄지를 들고 돌아가셨다. 잊혀지지 않는다. 그래서 지금도 사진 찍을 때 엄지를 많이 든다"고 털어놨다.
또 가수의 꿈을 이루기 위해 서울에 와서 노숙했다는 음성에 대해서는 "16세 겨울방학이었다. 느끼고 깨달은 게 정말 많다. 잘 곳이 없어서 서울역 근처에서 잤는데 어떤 장소든 생활의 룰이 있다는 걸 어린 나이에 빨리 느꼈다"고 말했다.
절친 손호준에 대한 이야기도 꺼냈다.
유노윤호는 "고등학교 3학년 때부터 본격적으로 친해졌다. 큰 아들 같은 형이다. 애정이 많이 가고 나보다 잘됐으면 좋겠다. 손호준은 현실주의, 나는 이상주의다. 나중에 각자 집 사이에 구름다리를 만들자고 했더니 처음엔 뭐라고 하더니 요즘엔 노력하면 가능할지도 모른다고 해준다"고 말했다.
유노윤호는 새 앨범 '느와르'를 통해 자신의 이야기를 표현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그는 "내 앨범이 어떤 남자의 인생 이야기로 시작된다. 사실 내 얘기다. 18년 동안 활동하면서 내 가치관을 앨범으로 표현한 적은 없었다. 내 이야기를 영화를 보듯 시각적, 청각적으로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뮤직비디오도 6곡 전부 다 찍었다"고 설명했다.
또 "삶에는 자신만의 주파수가 있다고 생각한다. 자신이 스스로 좋은 주파수로 지정하면 주변에 사람이 모인다. 본인을 사랑하길 바란다"고 명언을 남겼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