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지난 2019년 6월5일, 대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NC 다이노스 경기. 3-2로 앞서가던 홈팀 삼성이 7회 톱타자 김상수의 쐐기 솔로포에 힘입어 4대3으로 승리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 응한 김상수는 '도루와 홈런'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그는 "도루도 좋지만 여전히 홈런이 더 좋은 것 같습니다"라며 씩 웃었다.
야구의 꽃, 홈런. 그 짜릿함은 중독성이 있다.
하지만 홈런은 인생을 닮았다. 때론 약, 때론 독이 된다. 치고 싶어 욕심내는 순간 슬럼프가 찾아온다.
'개와 돈은 쫓아가면 달아나고, 기다리면 쫓아온다'던 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의 말과도 홈런은 일맥상통 한다.
김상수는 FA 첫 해였던 그 해 큰 깨달음을 얻었다.
한결 같이 길게 잡던 배트 그립을 짧게 쥐기 시작했다.
"배트 노브에 손 끝이 닿지 않으면 뭔가 헛도는 듯한 느낌"이라던 그로서는 큰 변화였다.
새로운 변화의 노력. 새로운 길을 보여줬다. "짧게 잡고 스탠스를 바꿨는데 잘 맞는다.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는 거 같다"며 변화를 지속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두 시즌이 흐른 지금. 그는 어떤 느낌일까.
"과거에 저는 사실 홈런 욕심이 없었던 건 아니었어요. 타율이 떨어지면서 이도 저도 아니게 되더라고요. 재작년 중간 부터 짧게 잡고, 변화를 줬는데 좋은 결과로 이어졌던 것 같아요. 홈런 아닌 2루타가 늘면서 장타율도 올랐고요."
선택과 집중. 결과는 달콤했다.
김상수는 지난해 3할 타자(0.304) 반열에 올랐다. 늘 한끝 차로 모자랐던 숙원 해소. 그렇다고 장타력이 줄어든 것도 아니다. 2015년 이후 5년 만에 4할대 장타율(0.401)에 복귀했다. 변경된 2루 포지션에도 연착륙 하면서 김상수는 공-수에 걸쳐 매년 여러 방면의 커리어 하이 시즌을 경험하고 있다.
배트를 짧게 쥐고 3년째를 맞는 올 시즌. 완성형 퍼포먼스가 기대된다.
스스로도 더 많은 준비 속에 캠프를 맞는다.
"크게 다른 건 없어요. 다만, 올 겨울은 한국에서 준비해야 하기 때문에 작년 11월부터 몸을 빨리 만들었습니다."
선택과 집중 속에 원숙함이 더 해가는 김상수. 미리 준비한 올 시즌은 과연 또 어떤 신선함을 선사할까. 팬들의 기대가 더 커지고 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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