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가 3일 오전 5시15분(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퍼드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2라운드 사우스햄턴과의 홈경기에서 무려 9대0 대승을 거뒀다.
전반 2분만에 사우스햄턴의 얀케비츠가 맥토미니에게 무참한 태클을 가하며 즉시 퇴장됐다. 수적 우세 속에 맨유는 펄펄 날았다. 전반 18분 완 비사카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전반 25분 래시포드의 쐐기포가 터졌고, 전반 34분 사우스햄턴 수비 베드나렉의 자책골까지 나왔다. 전반 39분 카바니가 헤더골을 밀어넣으며 4-0으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에도 화력쇼가 계속됐다. 후반 24분 마르시알, 후반 31분 맥토미니의 골이 터졌고, 후반 37분 자책골의 주인공 베르나렉이 VAR 판독 끝에 퇴장당했다.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페널티킥 골을 성공시켰고, 후반 44분 마르시알, 후반 추가시간 제임스의 골로 9대0 대승을 완성했다.
2위 맨유는 승점 44를 적립하며 2경기를 덜 치른 선두 맨시티과 승점이 같아졌다. 경기 내용, 기록, 팀 사기 모든 면에서 엄청난 모멘텀이 될 수 있는 대승이다.
EPL에서 한 팀이 상대에 9골 이상 점수 차로 승리한 경우는 이날 포함 단 3번뿐이다. 1995년 맨유가 입스위치타운에 9대0으로 이기고, 2019년 레스터시티가 사우스햄턴에 9대0으로 이긴 후 2년만에 다시 9골 차 경기가 나왔다. 7명의 서로 다른 선수들이 골을 넣은 것도 2012년 첼시-애스턴빌라전 이후 사상 두 번째 기록이다.
맨유는 올시즌 리즈전 6대2 대승에 이어, 이날 9대0 승리를 거뒀다. 2000~2001시즌 브래드포드, 아스널을 상대로 6골 이상 대승을 기록한 이후 맨유가 한 시즌에 2번 이상 6골을 넣은 것은 처음이다.
이날 맨유는 전반에만 4골을 몰아쳤다. 리즈전에 이어 2번째였다. 맨유가 전반에 4골 이상, 시즌 2회 이상 기록한 것은 1997~1998시즌 알렉스 퍼거슨 감독 시절 이후 처음이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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