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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코멘트]박미희 감독 "시즌 최악 경기…이다영 살아나는 방법 찾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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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무너진 2연패.

흥국생명은 5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도드람 V리그 GS칼텍스와의 5라운드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0대3(11-25, 19-25, 19-25)으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흥국생명은 지난달 31일 현대건설전에 이어 2연패에 빠졌다. 외국인 선수 브루나가 아직 힘을 쓰지 못하는 상황에서 세터 이다영의 부진도 2경기 연속 이어졌다. 굳건한 선두 흥국생명의 시즌 두번째 2연패다.

경기 후 흥국생명 박미희 감독은 "올 시즌 가장 안좋았던 경기다. 전체적으로(좋지 않았다)"며 아쉬워했다. 이어 "(KB)이상열 감독 심정이 이해가 간다"며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이다영의 부진에 대해서는 "빨리 본래 모습을 찾을 수 있도록 여러 방안을 찾고 있다. 본인도 노력해야 한다. 그게 우리 팀의 관건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브루나의 활약도 아직 만족스럽지 않다. 박미희 감독은 "빨리 익숙해져야 한다. 지는 것도 지는 거지만, 장단점을 잘 조합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 장점을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그러려면 빨리 여기에 적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브루나가 가지고 있는 장점은 높이다. 박 감독은 "그 높이의 장점을 어떻게 찾아가느냐는 본인이 해야 한다. 작은 선수와는 확실히 차이점이 있다"고 자신감을 강조했다.

리베로 포지션 선수들에 대해서도 "금방 해결될 부분은 아니다. 어제 연습때도 리듬이 안좋아서 안정을 시켰는데, 오늘 리듬이 처음부터 끝까지 전혀 하나도 맞지를 않는다"고 아쉬워했다.

이다영은 5라운드 들어 흔들리고 있다. 박미희 감독은 "이다영 본인과 많은 이야기를 하고 있다. 빨리 회복할 수 있는 방법이 뭔지 (고민 중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본인의 심리다. 너무 잘 하고 싶은 마음이 앞서는 것 같다. 부담감을 떨치는 것에는 여러 방법이 있는데, 본인이 처음으로 느껴보는 감정인 것 같다. 빨리 터널을 빠져나올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여기서 더 떨어지지는 않을거라고 본다. 지금이 회복할 수 있는 시기다. 주위 선수들도 도와줘야 하고, 이야기도 많이 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인천=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