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트로트가수 준호가 13살 연상 아내와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지난 4일 방송된 EBS1 '인생 이야기 파란만장'에서는 트로트가수 준호와 아내 조영순 씨가 출연해 '사랑이 뭐길래'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MC 이재용은 "아내와 저는 각자 이혼과 사별의 아픔을 겪을 후 만나게 됐습니다. 서로의 아픔을 다독이며 빠르게 가까워진 저희는 교제 시작 3개월 만에 혼인 신고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자리에서 아내와 제 나이가 50살, 37살로 13살 차이가 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나이 차이는 저희에게 걸림돌이 되지 않았습니다"라는 사연을 소개했다.
이어 스튜디오에는 사연의 주인공인 준호와 조영순 부부가 등장했다.
준호는 "트로트 가수 준호로 활동 중인 51세 오준호입니다"라고 밝혔고, 아내는 "미용실을 운영하고 있는 64세 조영순입니다"라고 인사했다.
"첫인상이 어땠냐"는 질문에 준호는 "그때에는 5살 연상인 줄 알았다. 이렇게 나이가 많이 차이가 날 줄은 꿈에도 몰랐다"고 말했다. 아내는 "남편처럼 개성 있는 외모가 취향이다. 거기에 매력을 느꼈다"고 했다.
준호는 혼인 신고했을 때 아내의 나이를 알았다면서 "나이를 물을 새도 없이 대화가 너무 잘 통했다. 나이를 알게 됐을 때 처음엔 대충 얼버무리고 헤어질까라는 생각도 했었다. 이렇게 나이가 차이나는 줄 몰랐으니까. 하지만 나이는 문제 될 게 없다고 생각하고 혼인신고를 했다"고 말했다.
아내는 13살 나이차 때문에 미용실 손님들에게 오해 받은 사연도 이야기했다. 그는 "미용실 손님이 남편을 보고 '저 총각은 누구야? 아들이야?'라고 물어보더라. 그러면 당황스러운 마음에 '네'라고 답하게 된다. 그런데 그때 남편이 어디서 나와서 '아닙니다. 제 집사람입니다'라고 한다. 속이 다 후련했다"고 말했다. tokki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