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축구화는 준비됐고, 우리도 준비됐다."
조제 무리뉴 토트넘 감독이 웨스트브로미치전을 앞두고 필승 결의를 내비쳤다.
무리뉴의 토트넘은 첼시전에서 0대1로 패하며 리버풀, 브라이턴전 패배에 이어 리그 3연패를 기록했다. 토트넘은 2012년 2월 이후 첫 3연패라는 멍에와 함께 리그 9위(승점 33)로 주저앉았고 리그 1위 맨시티(승점 47)와 승점 차가 14점으로 벌어졌다. 한때 리그 1위를 달리던 토트넘의 부진에 사령탑 경질론까지 불거졌다.
그러나 7일 오후 9시 펼쳐질 리그 23라운드 웨스트브로미치전을 앞두고 무리뉴 감독은 승리를 향한 강한 결의를 내비쳤다. 자신의 SNS에 선수들의 축구화 사진을 찍어올린 후 "축구화는 준비됐다. 그리고 우리도 준비됐다(Boots are ready and we are ready)"는 일곱 단어의 영어로 결기를 드러냈다.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이 리버풀전에서 양쪽 발목을 다친 이후 결장하며 무리뉴의 토트넘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답답한 공격력에 고질적으로 비판받아온 무리뉴의 '두줄 버스' 수비 전술까지 다시 도마위에 올랐다.
무리뉴의 SNS 게시물 아래 성난 토트넘 팬심을 반영하는 가시 돋친 댓글도 쏟아졌다. "감독님, 지난 3경기 때는 준비가 안돼 있으셨어요." "공격 전술도 준비되셨나요?" "웨스트브로미치한테도 지면 제발 물러나세요" "버스 주차 하지 마세요(DONT PARK THE BUS)."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