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택배 물량이 30억개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비대면 소비문화가 확산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가 장기화 되고 있어 올해 설 명절에도 택배물량이 급증 하는 등 관련 업계 종사자의 업무 부담은 가중되고 있다.
7일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받은 '연도별·월별 택배 물동량' 자료에 따르면 전체 18개 택배 사업자의 지난해 택배 물량은 총 33억7818만9000개로 전년 대비 21%가 늘었다. 택배 물량은 2016년 20억 개를 넘어선 뒤 매년 10% 안팎 늘어나다가 지난해에는 이보다 2배 정도 높은 증가율을 보이며 30억 개를 돌파했다. 온라인 쇼핑 증가 등 비대면 소비 트렌드 확대 영향을 받았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고 있어 택배 수요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고향을 찾는 대신 선물로 마음을 대신 전하려는 사람들이 늘면서 지난 추석에 이어 이번 설 연휴 전후에도 큰 폭의 택배 물량 증가가 예상된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택배 종사자들의 업무 부담이 더욱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지난해 전국에서 택배기사 사망이 잇따르면서 근무 여건이 사회적 문제로 떠올랐다. 택배기사가 배송 업무 외에 분류 작업까지 하는 것이 과로의 주원인으로 지목된 바 있다. 택배노조와 택배사, 택배 대리점 등이 참여하는 사회적 합의기구는 택배 분류작업을 택배기사의 기본 업무 범위에서 제외하기로 했으나 실행 과정에서 택배사의 분류인력 추가 투입 규모와 시기 등을 놓고 진통을 겪고 있다.
김 의원은 "설을 맞아 택배 분류작업 인원 충원 등 택배 노동자들의 근무환경을 서둘러 개선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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