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1루수가 가능한' 추신수를 향한 내셔널리그(NL)의 관심이 뜨겁다.
미국 스포츠매체 팬사이디드는 9일(한국시각) '콜로라도 로키스는 추신수에게 흥미가 있나?'라는 기사를 통해 추신수의 콜로라도행 가능성을 점쳤다.
매체는 '콜로라도의 특기는 둥근 구멍에 사각 핀을 채우는 것'이라며 추신수의 영입 논의를 비판하면서도,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콜로라도는 저스틴 모노 이후 확실한 1루수가 없는게 사실이다. 지난 시즌에는 원래 3루수인 조시 푸엔테스가 1루를 맡았다. 추신수의 노쇠화 우려보다는 푸엔테스의 뒷받침을 해줄 가능성에 주목하는 모양새다.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7년 계약이 끝나 FA 신분인 추신수는 '친정팀' 시애틀 매리너스를 비롯해 밀워키 브루어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등 NL 팀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그중 하나가 바로 콜로라도다
2021시즌 NL에 지명타자가 도입될 가능성도 현재로선 높지 않다. 하지만 NL 팀들은 풍부한 경험을 가진 추신수가 1루와 외야를 두루 맡는 멀티맨 겸 오른손 투수 상대로의 플래툰으로 출전해주길 바라고 있다.
빅리그 17번째 시즌을 맞이하는 추신수는 지난해 타율 2할3푼6리, 5홈런 15타점으로 부진했다. 하지만 2017~2019시즌에는 3년 연속 20홈런, 60타점 이상을 기록한 바 있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