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난 과감하고 공격적인 투수다. 특히 직구는 자신있다. 아주 빠르다."
새 외국인 선수 앤더슨 프랑코를 향한 롯데 자이언츠의 기대감이 점점 커지고 있다.
프랑코는 9일 첫 불펜피칭에 나섰다. 지난 5일 2주간의 자가격리를 마치고 스프링캠프에 합류한지 4일만이다.
이날 프랑코는 총 47개의 공을 던졌다. 직구와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 자신의 4가지 구종을 모두 선보였다.
특히 최고 147㎞에 달한 직구 구속이 돋보였다. 현재 프랑코 스스로 밝힌 컨디션은 7~80%수준. 아직 2월초인데다, 자가격리를 마친지 일주일도 채 되지 않았음에도 구속만큼은 진짜임을 과시했다. 제구도 낮게 잘 이뤄졌다는 후문.
프랑코는 2019년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시절 빅리그에서 무려 97.6마일(약 157.1㎞)의 '광속구'를 던진 바 있다. 프랑코는 합류 첫날 가진 인터뷰에서도 자기 소개를 부탁하자 "직구가 아주 빠르다. 직구 구속만큼은 자신감이 있다"며 특별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프랑코는 2020년 한 해를 통째로 쉬었다는 점에서 '위험 부담'이 있는 선수다. 마이너리그가 취소되면서 샌프란시스코 마이너 캠프에서 1년을 허비했다. 하지만 그는 "걱정하지 않는다. 컨디션 유지 잘했다고 자부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한국 타자들의 성향에 대해 공부중이다. 맞대결 경험이 쌓일수록 내 장점을 살릴 수 있을 것"이라며 여유도 드러냈다.
지난해 댄 스트레일리와 딕슨 마차도는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쳤다. 스트레일리는 31경기에 출전, 194⅔이닝 15승4패 평균자책점 2.50을 기록, 라울 알칸타라(한신 타이거즈) 애런 브룩스(KIA 타이거즈) 등과 함께 지난해 KBO리그 최고의 선발투수로 군림했다. 특히 삼진 부문 1위(205개)로 남다른 구위를 증명했다. 마차도 역시 12홈런 OPS(출루율+장타율) 0.778로 뜻밖의 타격을 과시하는 한편, 리그 최고의 유격수 수비를 과시했다.
허문회 감독은 부임 전 10위, 지난해 7위의 성적을 거론하며 "올해는 정규시즌 4위가 목표"라고 공언했다. 이대호는 FA 계약에 '우승 옵션'을 추가하며 21세기 롯데의 첫 한국시리즈 진출, 29년만의 3번째 우승을 겨냥했다.
올시즌 롯데 전력의 가장 큰 변수였던 프랑코의 활약 여부에 따라 롯데는 가을야구는 물론 그 위까지 바라볼 수 있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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