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손흥민의 소속팀 EPL 토트넘이 유럽 빅클럽 중 채무가 가장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최첨단 홈 구장을 만들면서 빚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유럽 축구 재정 전문가 키어런 매과이어의 분석에 따르면 토트넘은 런던 소재 토트넘 홋스퍼스타디움을 건축하면서 장기로 은행에서 큰 돈을 빌렸다. 그러다보니 부채가 눈덩이 처럼 불었다.
매과이어의 분석에 따르면 토트넘의 총 부채는 약 17억7000만파운드(약 2조7050억원)에 달한다. 유럽 빅클럽 중 단연 최고 많다. 그 다음이 FC바르셀로나로 10억3000만파운드(약 1조5741억원)라고 한다.
토트넘은 새롭게 홈 구장을 만들면서 총 12억파운드(약 1조8342억원)를 투자했다. 2019년 개장할 때만 해도 새 구장을 통해 어마어마한 수입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입장료 수입은 물론이고, 콘서트, 미국프로풋볼(NFL) 경기 유치 등으로 투자비를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그런데 작년 코로나19 직격탄을 맞고 말았다.
그나마 토트넘의 부채 중 가장 많은 부분인 8억2300만파운드가 장기 부채로 갚을 수 있는 기간이 많이 남아 있다는 점이다. 코로나19가 끝나고 정상을 회복하면 벌어서 갚을 수 있다는 점이다.
세계적 컨설팅업체 딜로이트가 발표한 토트넘의 2020년 구단 총 수입은 3억9090만파운드였다. 코로나19로 인해 전 시즌 대비 15%가 잘 줄었다.
EPL에선 토트넘에 이어 맨유(7억7100만파운드) 에버턴(5억4200만파운드) 순으로 부채가 많았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