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동현 기자] "골키퍼가 컨트롤 했어야 하는 장면이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전드 리오 퍼디난드가 리버풀의 두 번째 실점은 알리송의 실수라고 비판했다.
리버풀은 13일(한국시각) 영국 레스터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스터 시티와의 20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3 역전패를 당했다. 리버풀(승점40)은 리그 3연패를 기록하며 리그 2위 레스터(승점 46)와 승점차가 6점까지 벌어졌다.
이날 경기 승부를 가른 결정적인 장면이 있었다. 두 팀이 1대1로 팽팽히 맞선 후반 36분 레스터의 틸레만스가 하비 반스를 향한 롱패스를 보냈다. 알리송 골키퍼가 나와서 처리하려 했지만, 카박과 사인이 맞지 않아 충돌했고 공을 걷어내지 못했다. 흘러나온 공을 제이미 바디가 잡아 빈 골대에 밀어 넣었다. 레스터가 2-1로 앞서 나갔고, 이어 4분 뒤 하비 반스에게 쐐기골을 허용하며 리버풀은 3대1로 패배했다.
이날 경기를 본 퍼디난드는 BT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리버풀의 두 번째 실점 장면에서 알리송을 비판했다. 그는 "골키퍼가 컨트롤 해야 했던 상황이었다. 자신감이 부족했다. 리버풀이 실점한 장면 그리고 팀이 무너진 사실이 크게 우려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리더, 정신력, 회복력, 강인함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던 팀이었다. 하지만 현재 그들은 어떠한 것도 갖고 있지 않다. 두 번째 골이 들어갔을 때 그들은 쉬운 팀이 됐다. 커뮤니케이션이 없었다. 작은 디테일들로 승점을 놓쳤다"고 덧붙였다.
한편 클롭 감독도 경기 후 BBC와의 인터뷰에서 "두 번째 골은 실수에서 나온 골이다. 선수들이 소리쳐야 했지만, 나는 그런 소리를 듣지 못했다"라며 골키퍼와 수비수의 소통 부족을 지적했다.
이동현 기자 oneunited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