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충=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다음 흥국생명전 잘 준비해서 이겨보도록 하겠다."
KGC인삼공사에겐 아쉬움이 큰 경기였다. 1세트와 2세트에서 모두 이기다가 역전을 당했다. 특히 2세트에선 20-14로 6점차 앞섰지만 듀스끝에 졌다. 인삼공사는 14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GS칼테스와의 원정경기서 세트스코어 0대3으로 졌다. 디우프가 26점을 올리고 최은지가 12점을 올리며 분전했으나 GS칼텍스의 러츠-이소영-강소휘를 막는데 실패했다.
이날 패배로 인삼공사의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은 또 낮아졌다. 이영택 감독은 그럼에도 "선수들이 잘해줬다"라고 좋은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역전당한 2세트가 아쉬울 것 같은데.
▶많이 이기고 있어서 거기서 이겼다면 좋은 흐름을 탈 수 있지 않을까 했는데 뒤집힌게 많이 아쉽다. 그래도 잘한 것 같다. 상대방이 조금 더 잘해서 졌다고 생각한다. 다음 경기까지 분위기 떨어지지 않게 잘 추스려 보겠다.
-블로킹이 그리 좋지 않았는데.
▶GS칼텍스도 속공은 거의 없고 사이드 공격을 하는 건데 오늘은 그걸 우리 블로커들이 잘 막지 못했다, 이전 경기에선 잘 했고, 블로킹 연습도 많이 했느데 너무 잡으려는 욕심이 강했는지 타이밍이 맞지 않았다. 강소휘나 이소영은 빨리 때리는 특성이 있고, 러츠는 조금 느린데 위치나 타이밍에서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
-잘했다고 하는 부분은.
▶세터 하효림이 지난 경기보다는 국내 선수들을 살리려는 모습도 보이고 속공도 했다. 그러면서 하효림도 성장하는 거라고 생각한다. 조금 더 좋아질 거라고 생각한다.
-사이드 공격수의 활약이 조금 약하지 않나.
▶그래도 최은지도 지난 경기 부진을 조금 만회했고, 하려는 모습도 보였다. 고의정은 리시브를 간간히 미스했지만 서브나 공격적인 면에선 좋은 모습이 나와 다행스럽다. 상대가 잘하면 어쩔 수 없다. 우리 선수들을 잘하게끔 지도하는게 내 몫이다. 다음 경기가 흥국생명 5라운드 마지막(19일 인천)인데 한번도 못이겼다. 잘 준비해서 한번 이겨보도록 하겠다. 장충=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