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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타와 알렉스, 끝장 승부 펼친 두 남자의 따뜻한 위로와 축하[SC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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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에서 복귀한 KB손해보험 케이타와 우리카드 알렉스의 멋진 끝장 승부가 펼쳐졌다.



1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도드람 V리그 우리카드와 KB손해보험의 경기에서 우리카드가 5세트 접전 끝에 승리를 거뒀다. 3연승을 달린 우리카드는 17승12패 승점 50점으로 3위에 올라섰다. 반면 우리카드는 허벅지 근육파열 부상을 입은 케이타가 2주 만에 복귀해 맹활약했지만 아쉽게 패하며 승점 1점을 추가하는 데 그쳤다. 승점 51점으로 아슬아슬한 2위를 유지했다.



경기는 매 세트 주도권이 오가는 공방전이었다. 1세트는 우리카드가 기선을 제압했다. 몸이 덜 풀린 케이타가 주춤하는 사이 알렉스와 한성정이 맹공을 퍼부었다. 25-17로 우리카드가 손쉽게 1세트를 따냈다.

하지만 예열을 마친 케이타가 2세트부터 살아났다. 공격 점유율을 70.97%까지 끌어올리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2세트를 25-22로 따낸 KB손해보험은 3세트에서 완벽하게 우리카드를 압도했다. 흥이 오른 케이타는 서브에이스까지 터뜨리며 우리카드 코트를 폭격했다.



25-19로 손쉽게 3세트를 따낸 KB손해보험이 경기를 끝내는듯 했지만 전열을 정비한 우리카드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듀스 승부까지 간 4세트를 집중력에서 조금 더 앞선 우리카드가 26-24로 가져갔다.



마지막 5세트 승부에서 웃은 것은 우리카드였다. 케이타의 공격도 매서웠지만 우리카드의 승부욕이 더 강했다. 알렉스 나경복 하현용이 힘을 낸 우리카드가 15-10으로 승리했다.



경기 전 알렉스는 부상에서 복귀한 케이타와 반갑게 인사했다. 우리카드 마틴 코치도 케이타의 쾌유를 축하했다. 승패가 갈린 경기 후에도 알렉스와 케이타는 따뜻한 위로와 축하의 포옹으로 명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장충체=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

"내가 돌아왔다"

케이타 복귀에 든든한 정동근

2위 싸움을 향한 외나무 다리 승부

알렉스의 공격 폭발

집중력에서 조금 더 앞선 우리카드의 승리

복귀전 승리를 아쉽게 놓친 케이타의 한숨

위로와 축하의 따듯한 포옹으로 명승부를 마무리한 알렉스와 케이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