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밖에서 보는 LG 트윈스는 마운드가 꽤 탄탄하게 완성이 돼 있는 팀이다. 일단 선발진이 좋다. 외국인 투수 케이시 켈리와 앤드류 수아레즈와 차우찬 임찬규의 4명에 정찬헌 이민호까지 더해 6명이 선발진을 구성하고 있다. 불펜진엔 최동환 송은범 진해수 정우영의 필승조와 마무리 고우석이 안정감을 과시한다.
하지만 LG 류지현 감독은 사실 머리가 아프다. 일단 선발진을 어떻게 돌려야할지 생각해야할 부분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외국인 투수는 별 문제가 없다. 몸상태를 잘 만들어왔고 스프링캠프에서도 착실하게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문제는 국내 투수들이다. 3선발인 차우찬이 지난시즌 어깨 부상으로 재활을 하고 있어 개막에 맞출 수 있을지 알 수 없다. 본인은 개막 시리즈 등판을 노린다면서도 늦어도 4월 내엔 돌아오겠다고 복귀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4선발로 활약했던 임찬규도 아직은 개막시리즈 등판을 장담할 수 없는 상태다. 지난시즌 많이 던졌기에 올시즌 출발을 천천히 하고 있는 상태다. 류 감독은 "일단 건강이 우선이다"라면서 "4월 개막을 생각하면 심적으로 쫓길 수도 있다. 급하게 하지 않게 할 것"이라고 했다.
지난해 5선발 자리를 나눠서 맡았던 정찬헌과 이민호도 지난해처럼 열흘 로테이션을 하지는 않겠지만 일주일에 두번 등판할 수 있는 상태는 아니다. 며칠에 한번씩 나올 수 있을지는 몸상태를 체크하면서 결정할 계획이다.
즉 6명의 선발로도 개막부터 5인 로테이션으로 운영하기 쉽지가 않은 상태다. 그래서 당초 류 감독은 미리 7,8선발까지 준비를 시킬 계획을 세웠지만 만약을 대비해 9선발까지도 준비를 해야하는 상황이다. 김윤식 남 호 이우찬 손주영 이상영 등이 선발 후보다.
류 감독은 "선발 로테이션을 5명이 딱딱 맞게 순번대로 돌아가면 좋겠지만 우리 팀은 그런 상황이 아니다. 로테이션을 5일이 아닌 6∼10일까지 폭을 맞춰야 하는 상황이다"라면서 "투수들의 몸상태와 컨디션, 만나게 되는 상대팀과의 전적 등 여러가지를 생각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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