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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유리 "화재로 대피한 카페, QR코드 없어 쫓겨나"vs스타벅스 측 "수기명부 안내했다"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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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방송인 사유리가 화재를 피해 급히 찾은 카페에서 QR코드가 없다는 이유로 쫓겨났다고 주장했다. 이에 해당 카페 측은 "수기 명부를 안내했다"고 주장했다.

스타벅스 측은 24일 한 매체를 통해 사유리의 주장에 반박했다. 스타벅스 측은 "사유리님이 방문했을 당시 QR코드 체크가 불가해 수기 명부를 안내했다"며 "다만 신분증과 대조해야 하는 게 방침이다. 다른 주민번호를 적고 가는 등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수기로 적을 경우 반드시 신분증과 확인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카페 측은 "신분증 여부를 여쭤봤는데 없다고 하셔서 어쩔 수 없이 상황에 대해 설명하고 직원이 공손하게 양해를 구한 것으로 안다"며 "1분 정도 있다가 나가셨는데 안내한 직원과 불화가 있다거나 그런 건 없었던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스타벅스 측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서도 "정부 방역 지침에 따라 사유리님에게 QR코드 체그 혹은 신분증 확인 후 수기명부 작성 부분을 정중하게 친절하게 안내했으며 이날 화재로 방문한 다른 고객들에게도 동일하게 안내한 바 있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다양한 관점에서 매장 이용과 관련한 여러 대안을 검토하고 논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사유리는 앞서 자신의 SNS를 통해 아파트 화재를 피해 찾은 카페에서 QR코드가 없다는 이유로 쫓겨났다고 밝혔다. 사유리는 "오늘 오전 9시 반쯤 우리 아파트 지하 1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며 "이미 복도에 심하게 탄 냄새와 연기가 올라와있었고 이런 상황에 엘리베이터는 더욱 위험해서 계단으로 내려갔다. 밑으로 내려갈수록 계단에서도 연기가 세게 올라오고 있었고 내려가도 출구가 안 보이는 공포감으로 심장이 멈춰버릴 거 같았다"고 떠올렸다.

다행히 사유리는 무사히 대피를 했고 아들 젠도 다친 곳이 없었다. 사유리는 "어느 정도 화재인지 파악을 못해 동물 병원에 강아지들을 잠깐 맡긴 후에 아파트 건너편에 있는 카페 안으로 갔다. 아들이 추워서 입술을 덜덜 떨고 있었고 빨리 아들을 따뜻하고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주고 싶었다. 따뜻한 음료를 두잔 시키려고 서있는데 직원분이 QR코드를 먼저 해야 한다고 했다. 화재 때문에 빨리 나가느라 이모님이 핸드폰을 안 가지고 나갔다고 상황을 설명했지만 매장에서 못 마신다고 나가셔야 한다고 했다"고 밝혔다.

사유리는 "입술이 파란색이 된 아들을 보여주면서 제발 아들을 위해 잠깐이라도 실내에 있게 해달라 했지만 끝까지 안 된다고 했다"며 "다른 매장처럼 본인의 인적사항을 적고 입장을 가능하게 해주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했다. 다른 매장은 모르겠지만 이번에 전 인적사항에 대해서 마지막까지 안내를 못 받았다"고 속상한 마음을 토로했다.

사유리의 일화에 팬들의 걱정이 이어졌고 동시에 카페 측에 비판이 일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철저한 관리도 중요하지만 융통성이 부족했다는 지적이다. 이에 스타벅스 측이 사유리의 입장에 반박한 가운데 사유리가 추가 입장을 밝힐 지 주목된다.

wjle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