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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도면밀하게 자신의 이력을 속인 뒤 유명 프로클럽 입단 직전까지 갔던 것으로 밝혀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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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한국시각) 데일리스타 등 영국 매체들에 따르면 아마추어팀에서 그저 그런 선수로 평가받던 악셀로드가 유명 선수인 것처럼 이력을 조작해 수차례 도전한 끝에 유럽챔피언스리그 출전 기회를 얻을 뻔 했다가 막판에 들통나는 등 영화같은 인생을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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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의 축구기사를 복사해 붙이기를 하면서 니콜라스 아넬케같은 스타 플레이어의 이름에 자신의 이름을 덧씌우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집 근처인 PSG 경기장에 몰래 들어가 위조 유니폼을 입고 사진을 찍어 게재하는 등 PSG 선수 행세를 했다.
2009년 절호의 기회가 왔다. 불가리아의 CSKA 소피아가 2008∼2009시즌 챔피언스리그 본선에 진출한 뒤 악셀로드에게 입단 제안을 했다. PSG의 선수라 믿었던 CSKA는 월봉 1만5000파운드(약 2365만원)에 3년 조건으로 계약서에 서명하고, '옷피셜'까지 마쳤다. 하지만 '네티즌 수사대'에 딱 걸렸다. CSKA의 팬이 PSG의 온라인 포럼에 접속해 악셀로드에 대해 문의한 것이 발단. 축구팬들이 신입 선수가 오면 전 소속팀 팬들에게 문의하는 것은 통상적인 일이었다. 이에 PSG 팬들이 악셀로드의 정체를 확인해주면서 계약은 전면 취소됐다.
명문 리그를 향한 가짜 행각은 이렇게 끝났지만 이후 그는 그리스, 쿠웨이트, 캐나다 등의 하위 리그에서 선수 생활을 한 뒤 2012년 은퇴했다. 축구 이적시장 전문사이트 '트랜스퍼마켓'에도 그의 프로필이 등록돼 있다.
지금은 유스클럽 아카데미 전문 에이전트로 일하고 있는 악셀로드는 지난 1월 자서전 'Pro At All Costs(Professionalism Regardless of Cost)'를 출간했다. 그는 "나는 구단 테스트를 받을 때마다 호텔과 항공비를 자비로 해결했지 구단의 돈을 축내지는 않았다. 구단이 나때문에 시간 낭비를 한 것은 미안하다"면서 "내 경험에서 보듯 프로 선수에게 이력서는 필요없다. 꾸준히 실력을 연마하고 꿈을 포기하지 않는 게 중요하다는 사실을 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