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한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구세주'로 불렸던 미드필더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실제 기여도에 대한 의구심이 현지 축구계에서 커지고 있다. 레전드 출신 축구 해설위원들이 페르난데스의 본질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며 '결국 페르난데스가 맨유의 진짜 문제점'이라고 지적하기 시작한 것. 로이 킨, 제이미 오하라에 이어 폴 스콜스까지 페르난데스의 문제에 대해 지적하고 나섰다.
영국 대중매체 미러는 2일(한국시각) "스콜스가 맨유 페르난데스의 문제점에 대해 지적한 세 번째 인물로 나섰다"고 보도했다. 스콜스의 발언은 맨유가 지난 1일(한국시각)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첼시와의 2020~2021시즌 EPL 원정 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한 뒤 나왔다. 그는 BT스포츠 방송에 출연해 "맨유의 현재 가장 큰 문제는 골키퍼와 중앙지역이다. 하지만 첼시전에서는 골키퍼보다 중앙지역의 문제가 크다"고 지적했다.
그는 계속해서 "중앙 지역은 보호가 필요하다. 이는 곧 두 명의 수비형 미드필더가 항상 상대의 공격력을 제한하기 위해 뛰어야 한다는 뜻이다. 하지만 맨유의 중앙은 너무 깊이 올라가서 공을 유지하기 어렵다"며 지나친 공격적 성향을 지적했다. 스콜스가 언급하고 있는 인물이 바로 페르난데스다.
한편, 스콜스에 앞서 킨과 오하라 등도 페르난데스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특히 페르난데스가 큰 경기에서 유난히 약한 모습을 보여주는 면을 꼬집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