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한때 '퇴물' 취급받던 가레스 베일의 주가가 급상승하고 있다. 역시 실력으로 자신의 가치를 입증한 덕분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에서 최근 공격수로서의 가치를 회복한 베일이 완전히 'KBS라인'의 일원이 될 가능성이 생겼다. 토트넘이 완전 영입안을 검토 중이다.
베일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에서 임대 형식으로 토트넘에 합류했다. 베일은 원래 토트넘에서 전성기를 열었던 선수다. 이를 바탕으로 레알의 일원이 됐는데, 이후 부상과 태업, 지네딘 지단 감독과의 불화 등으로 인해 자신의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었다. 축구보다 골프에 더 전념하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베일이 토트넘에 돌아오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베일도 오랜만에 다시 선수로서 의욕에 넘쳤다. 해리 케인, 손흥민과 함께 'KBS라인'을 구축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커졌다. 하지만 베일이 기량을 회복하는 데에는 시간이 필요했다. 그간 휴식이 너무 길었던 것이다. 그러면서 실망감도 커졌다. 토트넘에서도 베일이 부활하지 못할 것이라고 보는 시각도 있었다.
그러던 베일이 드디어 제 모습을 찾았다. 특히 베일은 최근 4경기에서 4골-3도움을 기록하며 완전히 전성기에 버금가는 폼을 되찾았다. 결국 토트넘은 베일을 완전 영입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영국 대중매체 익스프레스는 2일(한국시각) "토트넘이 여름 이적시장에서 베일의 완전 영입을 추진할 전망이다. 레알 역시 최근 기량이 향상된 베일을 현금화 하려 한다"고 전망했다. 토트넘과 레알 모두에게 베일의 기량회복이 호재다. 어차피 레알은 베일을 다시 쓸 생각이 없다. 차라리 베일을 팔고, 그 돈으로 킬리안 음바페를 영입하는 편이 더 낫기 때문이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