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바르셀로나의 로날드 쿠만 감독이 자신에 대한 경질설이 나오자 오히려 구단에 큰 소리를 치며 경고를 했다. 자신을 함부로 내칠 수 없다는 것.
글로벌 축구전문매체 골닷컴은 3일(한국시각) "쿠만 감독이 기자회견에서 '바르셀로나가 나를 경질한다면 문제가 생기게 될 것'이라며 임기 보장을 강조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쿠만 감독은 현지 기자회견에서 "새로 부임하게 될 회장의 계획이 어떨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나를 위한 중요한 계획이 없다면 문제가 생길 것이다. 나는 아직 계약 기간 1년이 남아있다"고 말했다.
쿠만 감독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팀의 지휘관으로 부임했다. 지난 시즌 키케 세티엔 감독 체제에서 워낙 부진했던 바르셀로나가 '강성' 이미지의 쿠만 감독을 고용해 팀 쇄신을 추진했다. 쿠만 감독은 부임하자마자 루이스 수아레스를 내치는 등 팀 분위기 쇄신에 나섰다. 리오넬 메시 길들이기도 진행했다. 선수단이 반발했지만, 쿠만의 권력을 제어하지 못했다.
그러나 실질적으로 효과는 미미했다. 바르셀로나는 이번 시즌 부진하다. 리그에서도 2위로 밀렸고, 코파델레이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부진하다. 그러면서 쿠만에 대한 경질설이 나오기 시작했다.
게다가 쿠만을 선임했다. 호셉 마리아 바르토메우 바르셀로나 회장이 사임한 이후 메시 등 그에게 반대하는 선수들을 음해하는 루머를 SNS로 퍼트려 여론을 조작했다는 혐의가 포착되며 전격 체포됐다. 이런 일련의 과정 때문에 새 회장이 선임되면 바르토메우 회장이 임명한 쿠만 감독은 곧바로 경질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쿠만 역시 이런 분위기를 눈치채고 오히려 강한 목소리를 내며 자신의 입지를 지키려 하고 있다. 쿠만의 임기는 내년 6월까지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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