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스포츠조선 허상욱 기자] 4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펼쳐진 두산 베어스의 스프링캠프 현장, 유격수 위치에서 수비연습을 하는 허경민과 강승호 사이에 페르난데스가 함께했다.
간간히 1루수로 출장하긴 했지만 주로 지명타자를 맡아 활약했기에 수비하는 모습은 생소했다.
페르난데스는 예상과는 달리 날아오는 타구를 척척 잡아내고 날렵한 송구를 보여주더니 이른바 '수비의 달인' 허경민에게 팁을 전수하는 모습에 이르렀다.
쿠바산 '안타폭격기' 페르난데스의 수비 꿀팁 전수를 받은 허경민은 고개를 끄덕이며 페르난데스의 수비능력을 인정했다.
입국 당시에 체중이 늘어 몸이 많이 불었다는 소리를 들었던 페르난데스, 자가격리를 마치고 스프링캠프에 참가한 후 그때와는 달리 부쩍 체중이 줄어든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오재일의 이적으로 주전 1루수 자리에 공백이 생긴 두산, 페르난데스가 대안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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