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K리그 2라운드에서 두 우승후보 전북 현대와 울산 현대의 희비가 갈렸다.
전북이 6일 오후 2시 제주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2라운드에서 전북이 제주와 1대1로 비기며 승점 1점 획득에 그친 반면, 울산은 4시30분 광주에서 열린 광주와의 경기에서 1대0 승리했다. 개막전에서 나란히 승리한 두 팀의 승점은 2라운드만에 2점으로 벌어졌다. 울산이 6점, 전북이 4점이다.
울산은 강원과의 개막전(5대0 승)과 같은 파괴력 넘치는 화력은 보여주지 못했지만, 확실히 우승권팀다운 안정적인 전력을 자랑했다. 측면을 집요하게 두드린 광주의 공세를 견뎌냈다. 전반 39분 신인 김민준의 선제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내며 승리를 지켰다.
울산 홍명보 감독은 김지현을 원톱으로 세우고 양측면에 이동준 김민준을 배치했다. 윤빛가람 이동경 원두재가 스리미들을 맡았다. 22세 카드로 강윤구 대신 김민준을 택했다. 포백은 왼쪽부터 설영우 불투이스 김기희 김태환이 2경기 연속 출전했다. 골문은 변함없이 조현우의 몫.
개막전에서 수원 삼성에 패한 광주 김호영 감독은 스쿼드에 변화를 줬다. 측면 공격수 엄원상을 최전방에 배치하고 측면 수비수 이으뜸을 미드필더로 전진배치하는 변칙 카드를 꺼냈다. 김종우 이찬동 김원식이 중원에 나섰다. 이민기 한희훈 이한도 여봉훈이 수비진을 구성했다. 윤보상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초반 울산이 예상 외로 고전했다. 이으뜸의 슛을 조현우가 쳐냈다. '조현우 하이라이트'의 시작이었다. 차분하게 위기를 넘긴 울산의 반격이 시작됐다. 이동경 설영우 윤빛가람이 연속해서 골문을 두드렸다. 울산도 윤보상이 지키는 광주 골문을 열지 못했다. 주도권을 쥔 채 공세를 이어가던 울산이 37분 선제골을 갈랐다. 코너킥 상황. 문전 앞 경합 과정에서 흘러나온 공을 김민준이 잡은 뒤, 골문 좌측 구석을 찌르는 왼발 슛으로 득점했다. 코스가 워낙 날카로웠다. 광주 여봉훈은 어깨 부상으로 이지훈으로 바뀌었다.
울산은 후반 초반 추가골을 노렸다. 하지만 이동준의 헤더가 크로스바에 맞고 나왔다. 김민준이 리바운드 헤더를 시도했으나, 윤보상의 선방에 막혔다. 이동경 윤빛가람의 슛은 골망에 닿지 않았다. 광주는 빠르게 분위기 전환에 나섰다. 후반 12분 김주공, 20분 엄원상이 연속해서 골문을 노렸다. 하지만 조현우가 지키는 벽을 넘지 못했다. 후반 29분 한희훈의 헤더는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핵심 골잡이 펠리페의 공백이 느껴졌다.
울산은 후반 32분 힌터제어 신형민 강윤구를 동시에 투입하며 에너지를 보충했다. 김지현 이동준 윤빛가람을 불러들였다. 김호영 감독은 마지막 카드로 신예 엄지성을 투입했으나, 차이를 만들기엔 역부족이었다. 울산이 2연승을 차지했다.
한편, 같은 시각 인천 전용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 대구 FC의 경기에서 인천이 구본철과 아길라르의 골로 김진혁이 한 골을 만회한 대구를 2대1로 제압했다.
광주=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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