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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진화 "박준형, 갈갈이때 월급 7천만원…X같이 일해, 새벽에 클럽 행사도" ('1호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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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심진화가 김지혜 박준형 부부 사이에서 큐피드 역할을 했다.

7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1호가 될 순 없어'(이하 '1호가')에서는 김지혜 박준형, 팽현숙 최양락, 임미숙 김학래 부부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박미선은 스튜디오에 나온 지상렬을 향해 "지상렬이 무뚝뚝하니까 애교있는 사람이 좋겠다"고 말했고, 이에 심진화는 곧장 "오빠 배고파우~"하며 지상렬의 무릎으로 돌진해 웃음을 자아냈다. 심진화는 바로 서운해할 남편 김원효에게도 애교를 부렸다.

박미선은 "우리 준형이가 지혜랑 결혼해서 딸 둘 낳고 잘 사는 걸 보면 부럽냐"고 물었고, 지상렬은 "당연히 부럽다. 우리 준형이가 약간 슬럼프 구덩이에 들어갔을 ‹š 구원의 동앗줄을 내렸다"고 김지혜를 칭찬했다.

김지혜는 딸 혜이와 주고 받았던 메신저 대화를 시작으로 한 박준형의 '갈툰'을 언급하며 SNS 탐방에 나섰다. 김지혜는 박준형이 올린 갈툰을 탐색했고 옥동자와 주고받은 메신저 내용을 확인했다. 갈툰에는 "김지혜가 게을러진다고 식기세척기를 안사준다"라는 박준형의 말이 있었고 김지혜는 억울해 했다. 김지혜는 "본인이 갈툰을 올렸다. 취미로 하는 건 좋다. 그런데 마치 제가 안사준 것처럼 말하는 게 너무 화가 난다"라고 말했다.

이에 김지혜의 인스타에 박준형에게 식기세척기를 사주라는 비난의 댓글들이 쏟아졌고, 화가난 김지혜는 곧장 방에 있는 박준형에게 전화해 "빨리 나와봐라"라고 다그쳤다. 김지혜는 "왜 옥동자는 살림의 왕처럼 하고, 나는 악처로 만드냐"며 따져 물었다. 박준형은 "그냥 꽁트다"라고 변명했지만 수세에 몰렸다. 김지혜는 "나한테 댓글이 100개가 넘게 달렸다"며 댓글을 읊었다. 박준형은 "왜 거기서 댓글을 남기실까 내 팬들이"라며 모른척했지만 지상렬마저 "서로 소통해서 풀 문제를 잘못전달한 게 문제다. 왜 쓸데없는 짓을 하냐"라고 비난했다. 박미선은 "웃기려고 한 거 아니냐"고 대변했지만 최양락은 "안웃기니까 문제다"라고 팩트폭력을 했다.

이전에도 비슷한 상황이 있었던 상황, 김지혜는 자신이 필요한 컵만 씻어놓고 설거지를 다 했다고 말한 박준형을 향해 "주작 아니냐"고 말했다. 박준형은 "이게 다 개그 아니냐. 다 웃자고 하는 거다. 일일이 상처를 받으면 개그에 제약이 걸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지혜는 상처를 받은 상황.

이를 본 최양락은 "저도 예전에 방송에 나갔는데 아내 칭찬을 해달라는 말에 '제 아내는 한식 양식 중식 일식 자격증을 다 가지고 있다. 근데 4개 있으면 뭐해요? 아침밥을 안해주는데'라고 했다가 혼쭐이 났다"고 공감했다.

김지혜 박준형의 언쟁이 계속되는 가운데 심진화 김원효가 등장했다. '맥주 러버' 김지혜 심진화는 특별히 수제 맥주를 먹기 위해 시음식을 가지기로 했다. 심진화 김원효 부부의 선물은 '땡땡이 커플 잠옷'이었다.

심진화는 "집 너무 좋다. 럭셔리~"라며 집구경을 해달라고 말했다. 김원효 역시 "집 자체가 넓으면 숨을 곳이 많겠다. 깜짝 놀래켜 주는 거 좋지 않냐"라고 말했다. 이어 의자에 누운 심진화의 발이 올라오자 "이 상태에서 바로 발마사지 하기 좋다"라며 바로 발을 주물러주기 시작했다.

'예약실'에도 방문했다. 심진화는 예약의자에 누워 즉석 상황극을 했고 앞에 김원효가 앉자 "여기는 예약할 필요가 없죠"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원효는 심진화에게 눈을 떼지 못하며 "바로 들어갑시다"라고 능청스럽게 대꾸했다.

하지만 김지혜 박준형 사이는 다소 냉랭했다. 밤을 까서 먹는 두 부부였지만 김지혜와 김원효만 밤을 깠고, 김지혜가 "여보도 좀 까세요"라고 말하자 박준형은 삐져서 얼굴을 붉혔다. 이에 심진화는 "두 분 싸우셨냐"며 "지혜 선배가 예쁘지 않냐"라고 분위기를 풀려고 시도했다.

또 나온 설거지 키워드에 김지혜는 "다 주작이다. 그 뒤에 내 피드에 댓글이 엄청나다"라며 격분했다. 심진화는 "저는 김지혜 선배랑 박준형 선배가 사랑하는게 느껴지는데 서로 표현방법이 다른게 안타깝다"라고 말했다. 김지혜 박준형은 똑같이 "모진 풍파를 맞은 부부의 현실이다. (심진화와 김원효도) 알건 알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박준형은 김원효와 따로 방으로 향했다. 김원효는 박준형에 대해 "말투에 문제가 있다. 설거지를 하고 욕을 먹지 않냐"라고 지적하며 자신만의 꿀팁으로 시범까지 보여줬다.

그 사이 김지혜 심진화는 수제 맥주를 맛봤고 남편들을 불렀다. 하지만 박준형은 "이놈의 여편네, 손에 물 한 방울 묻히지 말랬더니 맥주를 만들어?"라며 어설프게 배운 '버럭 사랑꾼 멘트'를 해 분위기를 싸하게 만들었다.

백종원에게 직접 요리를 배웠다는 김원효는 "백종원 형님하고 여행 갔을 때 옆에서 직접 보면서 배웠다"며 요리를 시작했다. 김지혜 박준형 부부는 달달한 심진화 김원효 부부를 보며 "정신 똑바로 차리자"라고 말했다.

김지혜는 자꾸 잔소리하는 자신의 모습을 보며 "저도 이게 아닌 걸 아는데도 자꾸 입에서 나온다"라고 반성했다. 지상렬 역시 "그래서 준형이가 글로 푸는 거다. 혼자서는 역부족이니 댓글로 지원군을 받는다"라고 말했다. 심진화는 김지혜에게 "언니 목소리 톤이 찌르는 톤이다"라며 "준형이 오빠는 19년 전 제가 갈갈이 홀에서 일할 때도 화내는 걸 본 적이 없다"라고 말했다. 김지혜는 "근데 나한테 화를 내더라고"라며 허탈해했다.

박준형은 자신의 편을 들어주는 심진화에게 "너 내 친동생 해라"라고 감격해 했다. 김지혜는 "아가씨 이러실 거면 가세요"라며 상황극을 했다. 상황극에 과몰입한 심진화는 "여자하기 나름이에요. 남자는"이라고 타박했고, 박준형은 "용돈 부족하지 않냐. 우리집에 매일 와라"며 만족스러워 했다.

심진화는 박준형을 보며 "예전에 갈갈이홀에서 선배가 월급이 1등이었다. 한 달 월급이 6~7천만 원이었다. 뻥 안치고 개같이 일했다. 정말 열심히 일했다. 라디오 끝나고 새벽에 나이트클럽 행사도 나갔다. 제일 힘들다는 대학로 공연을 쉬지 않고 했다"라며 존경심을 표했다. 매표소에서 일하다 개그를 하게 된 심진화는 과거를 회상하다 눈시울을 붉혔다.

그러다 또 시누이 상황극을 하는 심진화에게 김지혜는 "아가씨가 이렇게 자리 잡고 사는 것도 홈쇼핑 아니냐. 홈쇼핑 길을 개척한 사람이 누구냐. 배우들만 하는 하유미 시장을 뚫고 들어가서"라고 말해 심진화를 조용하게 만들었다.

마지막으로 아름답게 마무리한 김지혜는 "심진화를 보면서 많이 깨달았다. 저는 이제 칭찬봇이 되겠다"라고 말했다.

shy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