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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코로나 확진↓, 백신접종↑', 19개 구단 개막전 관중 입장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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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미국의 코로나19 사태가 진정세를 보이는 가운데 메이저리그 각 구단이 정규시즌 홈 개막전 관중 입장 계획을 속속 확정하고 있다.

10일(이하 한국시각) 현재 개막전 관중 입장을 확정한 구단은 19곳이다. 이날 콜로라도 로키스가 4월 2일 LA 다저스와의 개막전에서 홈구장 쿠어스필드 관중석을 최대 수용 인원의 42.6%까지 개방한다고 밝혔다. ESPN에 따르면 콜로라도 주정부 공중보건환경부는 당초 25%(1만2500명)까지 허용하려 했던 입장 비율을 최근 코로나19 확진 감소세가 이어지자 42.6%로 높인 것이다.

또 볼티모어 오리올스도 이날 홈구장인 캠든야즈의 오리올파크에 50% 수준, 즉 2만3000명까지 관중을 받는다고 발표했다.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는 "오리올스 야구장과 같은 대형 장소도 50%까지 관중석을 운영할 수 있다"고 밝혔다. ESPN은 '메릴랜드주의 코로나19 양성률이 한 달 전 5.3%에서 지난 일요일 3.9%로 떨어졌다'고 전했다.

앞서 개막전 관중 입장 계획을 승인받은 팀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25%), 보스턴 레드삭스(12%), 시카고 컵스(20%)와 화이트삭스(20%), 신시내티 레즈(30%), 클리블랜드 인디언스(30%), 디트로이트 타이거스(1000명), 캔자스시티 로열스(30%), 마이애미 말린스(25%), 밀워키 브루어스(25%), 뉴욕 메츠(10%)와 양키스(10%), 필라델피아 필리스(20%), 피츠버그 파이어리츠(20%),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20%),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32%), 토론토 블루제이스(15%) 등이다.

피츠버그의 경우 구단 직원과 PNC파크 종사자들을 포함한 비율이다. 토론토의 경우 캐나다 정부가 체육 시설 폐쇄 방침을 유지하고 있어 전반기에는 홈인 로저스센터 입성이 불가능하다. 토론토는 스프링캠프인 플로리다주 더니든 TD볼파크에서 개막 후 두 달간 홈경기를 갖고, 6월에는 지난 시즌 썼던 뉴욕주 버팔로의 샬렌필드로 옮길 예정이다. ESPN은 '토론토는 후반기엔 로저스센터로 돌아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이밖에 LA 에인절스(20%)와 다저스(20%), 오클랜드 애슬레틱스(20%), 샌디에이고 파드리스(20%), 탬파베이 레이스(16%), 텍사스 레인저스(30%)가 관중 입장을 확정해 당국의 허가를 기다리고 있고,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휴스턴 애스트로스, 밀워키 브루어스, 시애틀 매리너스도 개막전부터 관중을 들일 수 있을 전망이다.

그러나 워싱턴 내셔널스는 워싱턴DC 당국이 홈구장 사용은 승인하면서도 관중 입장은 허용하지 않고 있다. ESPN은 '내셔널스는 바이러스 확진 비율이 낮아지고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면 이달 중순 입장권 판매 승인을 받을 수 있다'고 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