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우의 중거리골 덕분에 분위기를 주도할 수 있었다."
김호영 광주FC 감독이 10일 K리그1 3라운드 대구FC 원정에서 4대1 역전승으로 값진 첫 승을 따낸 후 이날 1골1도움으로 맹활약한 '이적생' 김종우의 활약을 칭찬했다.
광주는 이날 전반 23분 대구 김진혁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전반 29분 김주공의 동점골, 전반 추가시간 김종우의 역전골, 후반 36분 김종우의 코너킥에 이은 이한도의 쐐기골, 후반 추가시간 엄원상의 추가골이 잇달아 터지며 4대1 대승을 거뒀다.
김 감독은 경기 직후 기자회견에서 "대구나 저희나 물러설 수 없는 경기였다. 우리 선수들이 먼저 실점하면서 불안한 모습 보였지만 곧 안정을 찾았다. 특히 김종우 중거리골 덕분에 분위기를 주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우리가 이기고 있기 때문에 후반 대구가 몰아붙일 것으로 봤고 측면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는데 선수들이 잘해줘서 4대1로 이길 수 있었다"면서 "리그 첫 승인데 정말 열심히 뛰어준 선수들에게 감사한다. 응원해준 팬들에게 기쁨을 전해줄 수 있어 다행"이라는 소감을 전했다.
김 감독은 이날 최후방에서 수차례 상대 공격수와 충돌하면서도 대구의 18개 슈팅(유효슈팅 5개)을 1실점으로 막아낸 '수문장' 윤보상의 활약도 언급했다. "윤보상은 오늘도 선방으로 힘을 실어줬고 선방뿐 아니라 최후방에서 말로 우리 선수 독려하는 역할을 정말 잘해줬다. 좋은 경기력으로 상대 공격진을 1실점으로 틀어막은 것을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올 시즌 수원에서 독한 각오로 이적한 후 이날 1골 1도움 활약을 펼친 김종우에 대해 "보셨다시피 킬패스를 넣어줄 수 있는 선수다. 슈팅능력은 물론 세트피스 전담키커로서 능력도 있다. 기존 선수들이 갖고 있지 않는 능력을 갖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인정했다. "경기를 거듭할 수록 좋은 활약을 해주고 있다. 앞으로 더욱 기대되는 선수"라고 덧붙였다.
후반 교체돼 번뜩이는 감아차기로 엄원상의 4번째 골에 결정적으로 기여한 막내 엄지성에 대해서도 엄지를 치켜세웠다. "스피드도 갖고 있고, 돌파능력도 있고 기술도 있다. 저는 엄지성을 22세 카드가 아닌 정상적이 전력으로 생각한다"며 믿음을 표했다. "경기가 거듭될수록 지금보다 훨씬 좋은 모습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대구=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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