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오재일이 첫 경기에서 4번타자로 출전한다.
오재일은 14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연습경기에 4번 1루수로 선발 출전한다. 이적 후 첫 경기.
허삼영 감독은 경기 전 오재일 4번 기용에 대해 "3,5번에서 수치가 좋았지만, 관계없이 지그재그 타선을 짜봤다. 시즌에서도 4번을 맡아주면 좋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뉴 블루' 오재일 삼성 이적 후 그는 여느 해 보다 체력 훈련에 힘을 쏟았다. "웨이트 트레이닝 등을 소화할 수 있는 시설이 너무 잘 돼 있다"는 만족감. 겨우내 충실한 체력 훈련을 통해 시즌을 건강하게 완주하며 기복 없는 활약을 펼치는 것이 목표다. 오재일은 "날씨 탓에 예년 해외 캠프 당시 보다 실전 감각은 조금 늦었지만 4월3일 개막까지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장담한다. 감각을 끌어올리기 위한 첫 무대. 라이온즈파크에서 첫 선을 보일 오재일은 "(라팍에서) 좋은 기억들이 많았기 때문에 즐거운 마음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리그 정상급 1루 수비도 관전 포인트다. 주전 멤버가 출동할 삼성 내야수들의 송구 처리도 유심히 살펴봐야 할 포인트다.
삼성은 김상수(2루) 박해민(중) 피렐라(좌) 오재일(1루) 강민호(포) 이원석(3루) 김헌곤(우) 이성규(지) 강한울(유)로 라인업을 짰다. 김동엽 구자욱 이학주를 뺀 베스트 라인업이다. 구자욱은 가벼운 담증세로 빠졌고, 이학주는 체력 안배 차 빠졌다.
이날 선발은 좌완 최채흥이 LG 에이스 케이시 켈리와 상대한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